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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환경 한국’ 민관 깃발 올렸다

등록 2006-12-14 19:44수정 2006-12-14 19:54

환경운동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지난 12일 ‘2006 피스 앤드 그린보트’를 타고 부산항을 떠나기 앞서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정범구 전 의원, 변영주 영화감독,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 화가 임옥상씨. 최 대표 등은 홍콩에서 합류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과 함께 2010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의 한국 유치 추진 방안과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i.kr
환경운동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지난 12일 ‘2006 피스 앤드 그린보트’를 타고 부산항을 떠나기 앞서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정범구 전 의원, 변영주 영화감독,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 화가 임옥상씨. 최 대표 등은 홍콩에서 합류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과 함께 2010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의 한국 유치 추진 방안과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i.kr
[이젠 환경월드컵] ③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한국서 열자
2008년 창원 람사회의 이어
2010-2012년 회의 유치
민간 ‘선상논의’ 나서고
정부도 본격 추진 움직임
지구적 규모의 환경 관련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최근 201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구정상회의) 한국 유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2010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까지 함께 유치해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함께 국가적 브랜드를 높이자는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2008년 람사협약 국제회의는 경남 창원 개최가 확정된 상태여서 다른 두 회의까지 유치할 경우 2년 단위로 3회 연속 ‘환경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는 것도 매력적 요인이다. 대륙별 개최 관행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아시아 개최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깃발을 든 것은 민간 쪽이다. 김영호 유한대 학장(전 산자부장관)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김지하 시인 등은 최근 잇따라 만나 2010년 회의 유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재연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장(아주대 의대교수)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조동성 서울대 교수 등도 논의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12일 밤 부산에서 출발한 피스앤드그린보트(피스보트)에 함께 타고, 민관공동 추진 방안과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는 26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와 홍콩, 필리핀의 수빅 등을 경유하는 피스보트에는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시민단체 인사들도 대거 참가한다.

최열 대표는 “환경 회의는 보통 대륙별로 돌아가며 여는데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올해 브라질에서 열렸고, 2008년엔 독일에서 열리는 등 주로 유럽과 남미에서 개최돼 이번엔 아시아 차례”라며 “우리나라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해욱 외교부 환경업무지원대사는 “공식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겠지만 그 정도 규모의 회의를 개최할 능력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노력 여하에 따라 의정서를 체결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10월 16일 총리 공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에서는 2012년 지구환경정상회의를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명숙 총리는 “의미가 있는 회의이니 정부에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간부회의에서 검토를 지시했다. 임종순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은 “총리 지시로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김영호 학장과 최 대표 등은 정부 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어 이르면 새해초 2010년과 2012년 환경 회의 연속 개최를 추진하는 민관 합동기구가 구성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이택 기자 ri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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