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수계 댐 오후 4시부터 수문방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최고 2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비 피해가 우려된다.
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춘천 158.5㎜, 홍천 145.5㎜, 철원 124.5㎜, 화천 116㎜, 양구 114.5㎜, 횡성 99.5㎜, 속초 91.5㎜, 영월 63㎜, 원주 50㎜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춘천,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횡성, 평창, 속초, 고성, 양양 등 11개 시.군에 호우 경보를 발령하고, 나머지 강원지역 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집중호우로 유입량이 늘어나자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 방류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초당 춘천댐 315t, 의암댐 465t, 청평댐 665t, 팔당댐 1천825t의 물을 각각 하류로 흘려보낼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수방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번 장맛비는 오늘 밤까지 40~8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