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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같은 뜻 지닌 표현 중복은 금물

등록 2007-06-24 15:22

김형배 문학박사 / 한글문화연구소 소장
김형배 문학박사 / 한글문화연구소 소장
김형배의 어법특강 / (난이도 = 중등~고1)

4. 필요한 문장 성분 갖추기 : 난 네가 필요해

5. 불필요한 문장 성분 빼기

6. 문장 성분 간의 호응

※ 다음 문장에서 불필요한 성분을 찾아보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고쳐 보시오.


(1) 그 사람의 장점은 분위기 파악을 잘하고, 늘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말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2)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는 문장처럼 여겨지기 쉬운 문장이다.

(3) 휴가 기간 동안 실컷 잠을 잤다.

(4) 겨울철에는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해야 감기를 예방할 수 있어요.

(5) 글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각 단락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확실하게 알아 파악해야 한다.

(6) 어머니는 집안에 온갖 화초를 기르는데, 자식처럼 화초에도 온갖 정성을 다 쏟으신다.

(7)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문장 안에서 같은 성분이 중첩되면 문법성을 잃게 되거나 의도한 효과를 얻지 못한다. 문장 안에서 여러 성분은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데, 불필요하게 문장 성분이 반복되면 문장 성분 간의 호응을 방해해 자연스럽지 못한 문장이 된다. 주어부에서 언급한 단어를 서술부에서 다시 반복하거나, 같은 뜻의 말이나 표현을 반복하거나, 관형어 등의 문장 성분을 중첩해서 쓰는 일이 있다.

(1)은 같은 성분의 중첩으로 말미암아 주어 서술어 호응이 지켜지지 않은 문장이다. 주어에서 이미 ‘장점’이 나타났는데 불필요하게 서술어에서도 이를 되풀이해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어색하다. (2) 문장에서는 ‘문장’이라는 말이 반복해서 세 번이나 나타나고 있어서 문장 성분 간의 호응이 자연스럽지 않다.

반복을 피할 수 없거나 뜻을 강조해 쓰는 상황을 빼고는 한 문장에서 같은 단어, 구절, 어미, 조사 등을 되풀이해 쓰지 말아야 한다. (3)에서, ‘기간’은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동안’의 뜻으로, ‘어느 한때에서 다른 한때까지 시간의 길이’를 뜻하는 ‘동안’과 의미가 중복된다.

(4)에서, ‘환기’는 ‘탁한 공기를 맑은 공기로 바꿈’의 뜻이므로 ‘환기’라는 말에 이미 ‘공기’의 뜻이 들어 있다. (5)의 문장은 ‘~ 파악하려면 ~ 파악해야 한다.’의 구조를 이루고 있어서 표현이 중복되고, ‘잘 이해하고 확실하게 알아’와 ‘파악해야’가 의미상 중복되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다.

(6)은 ‘온갖’이라는 말이 중복되어 있어서 자연스럽지 않은 문장이다. 또한, ‘정성’의 말뜻이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이므로 굳이 ‘온갖 정성’이라고 표현할 필요 없이 ‘정성을 다 쏟으신다’로 표현해도 충분하다. (7)에서는 체언을 꾸미는 관형어가 중첩되어 어색한 표현이 되었다. 관형어는 뒤따르는 명사를 수식하게 되는데, ‘고향’이라는 명사 앞에 ‘나의’와 ‘살던’이 놓여 자연스럽지 못하다.


■ ‘김형배의 어법특강’ 답안

(1) 그 사람의 장점은 분위기 파악을 잘하고, 늘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말한다는 점이다.

(2)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는 것처럼 여겨지기 쉽다. / 이것은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는 문장처럼 여겨지기 쉽다.

(3) 휴가 동안 실컷 잠을 잤다. / 휴가 기간에 실컷 잠을 잤다.

(4) 겨울철에는 {실내를 자주 환기해야/실내 환기를 자주 해야} 감기를 예방할 수 있어요.

(5) 글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각 단락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6) 어머니는 집안에 온갖 화초를 기르는데, 자식처럼 화초에도 정성을 다 쏟으신다.

(7)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문학박사, 한글문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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