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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김신일 부총리-대교협 4일 만나 ‘내신’ 논의한다

등록 2007-07-04 07:41

서울 5개 사립대는 ‘실질반영 50%’ 수용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4일 오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임원진과 만나 2004년 당시 2008 대학입시안을 만들 때 가동하기로 했던 교육발전협의회를 다시 만들어 현재의 내신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내신 파동이 해결 국면으로 들어갈지 주목된다.

강대중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은 3일 “2008입시안을 만들 때 대학들과 교육부가 대입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만들기로 했던 교육발전협의회를 꾸리기로 대교협과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안다”며 “교육부와 대학들이 책임질 수 있는 논의구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의 기본 방침은 대학들이 3월에 발표한대로 내신반영비율을 최대한 지키고, 못 지키면 못 지키는대로 교육부와 협의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들이 4년 전 약속했던 대로 수험생들을 기만하지 않을 정도면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국대, 단국대 등 서울 지역 5개 사립대들은 이날 올 대학 입시 정시모집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 50%’라는 교육인적자원부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학 입학처장들은 이날 저녁 인천에서 워크숍을 열어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50%로 하고, 정시모집 요강을 8월20일까지 발표하기로 원칙적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이는 내신 비중을 두고 3주일째 정부와 대학들이 갈등을 빚은 이후 처음으로 개별 대학들 차원에서 태도를 밝힌 것이다.

황형태 단국대 입학처장은 <한겨레> 기자에게 “5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올해 정시모집에서 내신 실질반영 비율을 50%로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히고, 공식 발표 시점을 미룬 데 대해 “더 많은 대학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흥안 건국대 입학처장도 “올 정시모집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이미 발표한 대로 50%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세대 교수들의 공식 대의기구인 교수평의회(의장 이상조 교수)도 이날 ‘2008학년도 대입 정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 최근 내신 갈등은 “대학과 정부가 공동으로 자성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회 연합회(국교련·상임회장 류진춘 경북대 교수)와 사립대학 교수회 연합회(사교련·이사장 최영철 단국대 교수)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기회균등 할당제 철회 △내신 반영비율 50% 강요 중단 △각 대학 전형안 존중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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