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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소유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록 2007-07-22 16:15

⑧ 세계화 시대, 우리의 향방은

⑨ 소유의 의미는 무엇인가

⑩ 언어는 사고의 도구인가?

이 주제가 왜 중요한가?

소유의 사전적 의미는 ‘가지고 있음. 또는 그 물건’이다. 그런데 오늘날 ‘소유’는 단순히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소유’ 자체가 한 사람의 신분을 드러내고 위신을 세우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삶의 목표를 대신하기도 한다. 인간의 삶에서 ‘소유’가 지니는 중요성을 대변하듯 여러 학자들이 소유의 의미에 대해 고찰했고, 이를 반영한 저작들은 논술고사에서 학생들의 분석을 요하는 제시문으로 채택됐다.


고려 말 삼은(三隱)의 한 사람인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아버지 이곡(李穀, 1298-1351)은 수필 ‘차마설(借馬設)’에서 말을 빌려 탄 경험을 토대로 소유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에리히 프롬은 인간 삶의 목표는 더 많이 소유하는 데 있지 않고, 훌륭한 존재가 되는 데 있다고 주장했는데, 저서 <소유냐 존재냐>에서 소유가 목적이 되는 삶의 황폐함을 보여주며 존재 양식의 삶으로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책은 각각 2001학년도 고려대 정시와 1999학년도 한양대 정시 논술고사에 채택됐다.

1999학년도 성균관대 모의논술 :

소유권 개념이 오늘날 경제적 현실을 정당화하는가

존 로크의 <통치론> 중 소유권의 원초적 발생에 대해 서술한 부분을 단독 제시문으로 주고, 로크가 설정한 소유권 개념이 오늘날 경제적 현실을 정당화하는지에 대해 서술하라는 논제가 나왔다. 출제 당시 외환위기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적 특성이 반영돼 출제 당시의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서 논의를 전개할 것을 요구했다.

로크는 공유지에서 어떤 사람이 공유로 되어있는 것 가운데 일부를 자연 상태로부터 끄집어내었을 때 소유권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이 때 어느 부분을 손에 넣든 그것에 관해서는 모든 공유권자의 명백한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즉, 나의 노동을 통해 취득한 자연물은 내게 귀속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2008학년도 서울대 통합논술고사 예시문항 중 [문항 1]의 첫 번째 제시문으로도 채택됐다.

1999학년도 한양대 정시 기출 :

물질 위주의 현대 사회에서 바람직한 삶은 어떤 것인가

앨빈 토플러의 <미래 충격>,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중 일부가, 박목월의 시 ‘산이 날 에워싸고’ 전문이 제시문으로 주어지고, 물질문명 중심으로 재편된 현대 사회에서 박목월 시의 화자가 희구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견해를 묻는 논제가 나왔다.

제시문 (가)는 생활의 속도가 매우 빨라진 탈산업사회의 특징을 보여준다. 습관·신조·생활양식 등 개인 삶의 대부분의 영역이 사회 변화 때문에 급속히 바뀌고 있으며, 이런 변화를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이에 반발하는 히피족도 등장해 탈산업사회에 대한 인간의 서로 다른 적응을 보여주고 있다는 내용이다.

(나)는 기계가 인간의 힘을 대체하는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역으로 인간이 기계의 한 부분처럼 취급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인간 자체보다는 물질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사람들의 생존 양식은 존재보다는 소유에 치중하는 양상을 띤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다)에는 자연과 더불어 여유롭게 살아가는 삶을 살고자 하는 화자의 소망이 나타나 있다. 화자는 물질의 소유가 삶의 목표가 되는 도시적 삶과 대비되는 자연친화적 삶을 그리고 있다.

2001학년도 고려대 정시 기출 : 소유에 대한 인식의 차이 규명

이곡의 ‘차마설(借馬說)’,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루돌프 폰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 등 세 개의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들을 검토해 소유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한 문제 해결을 위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라는 논제가 나왔다.

(가)는 세상의 모든 소유는 궁극적으로 빌려 쓰는 것에 불과하다는 내용이다. (나)에서는 현대인들이 물질의 소유에 집착하는 가운데 인간성이 상실됐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절제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에서는 소유를 권리 차원에서 접근하는데, 소유권이 명백하고 투명하게 확립되려면 건전한 노동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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