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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진리에 이르는 길, 회의적 시각

등록 2007-08-12 17:12

이중섭·박수근 그림에 대한 위작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검찰의 이중섭·박수근 위작 고소사건 수사결과 발표 모습. 강재훈 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이중섭·박수근 그림에 대한 위작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검찰의 이중섭·박수근 위작 고소사건 수사결과 발표 모습. 강재훈 기자 khan@hani.co.kr
우리말 논술 - 통합논술 교과서 / ⑫ 진리란 무엇인가

교과서 검색하기 [난이도- 중등~고1]

1. 대응설과 정합설

우리가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사실과 맞는 것, 또는 사실에 부합되는 것이 있다. 우리의 믿는 바가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사실과 맞으면 진리가 된다. 믿음의 내용과 경험적 사실이 서로 대응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러한 진리 이론을 대응설(Correspondence Theory)이라고 한다. 이런 진리는 경험에 의존해서 얻은 진리의 기본이 된다. 이것은 우리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진리일 것이다. 감각적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되는 믿음이나 생각이 바깥 세계의 사실을 정확하게 반영해 주지 않는다면 생존 경쟁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먹이를 알아내는 것이라든지 위험을 눈치채는 것 등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이런 것이 모두 대응설이 말해 주는 진리의 종류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응적 진리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우리의 감각 기능이 마비되거나 고장날 때는 사실을 올바로 볼 수가 없다. 착각이나 환각을 경험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이 사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빨리 깨달아야 한다. 어떻게 그런 것을 알 수 있는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에 맞지 않을 때 그런 의심을 하고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의 체계에 근거해서 문제되는 경험을 해석해야 한다. 앞서 말한 대응설은 흔히 사진에 비유해서 설명된다. 사진과 사진의 대상이 가지는 대응적 관계처럼 우리의 믿음과 경험적 사실이 서로 대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조 사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떻게 위조 사진임을 알아낼 수 있는가? 사진과 사실을 대응시켜 볼 수 없다면 어떻게 그것이 위조 사진임을 알 수 있는가? 그 때는 사진 자체의 정합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처럼 진리의 확인은 정합적 관계에 의존할 수 있다. 이러한 진리 이론을 정합설(Coherence Theory)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철학’(대한교과서) 52~53쪽


2. 과학적 지식의 한계

과학주의를 믿는 사람들은 과학적인 지식은 귀납(歸納)의 방법에 의해서 도달한 보편적인 지식이며, 또한 경험적인 기반 위에서 증명될 수 있는 지식이며, 개인의 주관에 의해서 좌우될 수 없는 객관적인 지식이며, 그리고 또한 필연적인 논리와 경험적인 연구를 통한 단계적인 발견에 의해서 무한히 확대될 수 있는 지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과학주의를 믿는 사람들은 과학적인 지식을 무비판적으로 절대화한다. 그런데 이러한 귀납법의 문제, 경험적 기반의 문제, 객관성의 문제, 그리고 발전의 논리의 문제 등은 현대 과학 철학에 의하면 심각한 의문들이 많다. 엄밀하게 분석해 보면 귀납법을 통해서 보편성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경험적 사실들의 귀납은 우연성과 예외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독서>(금성출판사)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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