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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짝 이루는 말 빠뜨리지 말아야

등록 2007-09-09 14:19

한효석 ‘이렇게 해야 바로 선다’ 저자
한효석 ‘이렇게 해야 바로 선다’ 저자
한효석의 문장강화 / [난이도-중등~고1]

15. 전환구 붙이기

16. 홀로 쓸 수 없는 말

17. 이성적인 문장과 정서적인 문장

1. 보다 높은 곳을 꿈꾸다.

2. 나름 방법을 찾았다.

3. 또한 몰랐다.

4. 약속했다.

우리말에는 다른 말에 기대거나 짝이 되어야 온전하게 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에서 ‘보다’는 조사이므로 ‘보다’ 앞에 다른 단어가 놓여야 합니다. 2에서 ‘나름’은 의존 명사이므로 홀로 쓰지 못하고 ‘나름’ 앞에 관형어를 놓아야 합니다. 3에서 ‘또한’은 부사인데 비교하는 두 대상이 똑같다고 하니까, 적어도 이 문장에 하나를 드러내야 합니다. 4에서 ‘약속하다’는 ‘누가, 누구와’처럼 대상을 두 개 이상 써야 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에 두 개를 모두 밝히거나, 이 문장 앞뒤에 두 개를 드러내야 합니다. 따라서 위 문장을 보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지금보다 높은 곳을 꿈꾸다.

2. 그 사람은 제 나름 방법을 찾았다.

3. (너처럼) 나 또한 몰랐다.

4. 너와 사회가 약속했다.

우리말은 대화 중에 문장 성분을 잘 생략합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대화하면서 굳이 말마다 ‘너, 나’ 같은 주어를 붙이지 않습니다. 또 어제 이야기에서 모두 과거 시제를 빼기도 합니다. 즉, ‘기분이 나빠도 내색하지 않으니까, 그 사람은 내가 모르는 줄로 알고 말을 거는 거야.’처럼 표현합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기분이 나빴다. 내색하지 않았다. 그 사람은 내가 모르는 줄로 알았다. 말을 걸었다.’였을 겁니다.

말할 때 이렇게 문장 성분을 쉽게 생략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한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 과정에서 생략한 것을 서로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알아듣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결혼한 것을 친구가 알 텐데, 갑자기 친구가 내게 ‘결혼했니?’라고 묻는다면 ‘나? 누구?’하며 되물을 겁니다.

그러므로 위에 있는 처음 네 문장은 대화 중에 오고간 말이면, 그 자리에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 정리할 때는 모두 현장에 있지 않으므로 생략된 성분을 보완하여 그 아래에 있는 문장처럼 표현해야 합니다. 이런 요령에 따라 다음 문장에서 밑줄 그은 부분을 좀더 다듬어 보세요.

(1) 그 사람이 넘어졌다. 하여 얼른 그 사람을 일으켜 세웠다.

(2) 어제 영자 씨와 만났다. 뿐만 아니라 미선 씨도 만났다.

(3) 그 사람에게 어려움이 많았다.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것 같다.

(4) 사람은 보다 큰 꿈을 지녀야 한다.

(5) 너는 부지런하다. 마찬가지로 나도 부지런하다.

(6) 희망은 용기를 준다. 때문에 사람들은 힘들어도 참는다.


■ ‘한효석의 문장강화’ 답안

(1) 그 사람이 넘어졌다. 그래서 얼른 그 사람을 일으켜 세웠다. - ‘그리하여’에서 ‘그리’를 빼는 버릇.

(2) 어제 영자 씨와 만났다. 미선 씨도 만났다. - ‘뿐만 아니라’를 빼거나, ‘그리고, 또’를 넣는 것이 낫다. 강조하려면 ‘그 뿐만 아니라, 그런데도, 심지어’를 넣는다.

(3) 그 사람에게 어려움이 많았다. 그 사람(제)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것 같다.

(4) 사람은 더(아주, 더욱, 엄청나게) 큰 꿈을 지녀야 한다.

사람은 지금보다 큰 꿈을 지녀야 한다. - ‘보다’ 대신 다른 말을 넣거나, ‘보다’ 앞에 비교하는 말을 넣는다.

(5) 너는 부지런하다. 나도 부지런하다.

너는 부지런하다. 나도 너와 마찬가지로 부지런하다. - ‘마찬가지로’를 빼거나, ‘마찬가지’ 앞에 비교하는 대상을 넣는다.

(6) 희망은 용기를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들어도 참는다.

희망은 용기를 준다. 희망(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힘들어도 참는다. -‘때문’도 의존명사. ‘ 때문에’ 대신 다른 말을 넣거나, ‘때문에’ 앞에 관형어를 넣는다.

한효석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저자 www.pipl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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