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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쪼개라

등록 2007-10-07 16:28

분석과 창의적 문제 해결
분석과 창의적 문제 해결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 중2~고1

<분석과 창의적 문제 해결>

(가톨릭대학교 교양교육원 지음, 가톨릭대 출판부)

최근 몇년동안 대학의 기초학문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대학마다 글쓰기 교육을 무척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쓰기를 전공한 강사들을 선발해 대학 신입생들의 교양과목에 투입하고, 대학별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글쓰기 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입시제도의 하나로 글쓰기 시험에 주목하는 태도를 넘어서 글쓰기 자체가 지니는 교육적 본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제는 대학마다 글쓰기 강좌에서 글을 쓰고, 쓴 글에 대해 첨삭을 받는 대학생들을 찾아보는 게 흔한 일이 됐다.


가톨릭대에서 펴낸 <분석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시 이런 흐름의 한 가운데에 있는 책이다. 왜 대학들이 최근 글쓰기 교육을 강조하는지,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보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논술고사를 통해 대학이 신입생들에게 요구하는 지적인 능력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시사점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책을 내용을 보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분석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명시적인 교육 목표로 삼은 뒤 사고 교육과 의사소통 교육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과 설득력, 문제해결을 위한 자세와 소양 등 문제 해결과 관련된 총론을, 제2부에서는 읽기, 토의, 토론, 발표, 글쓰기 등 의사소통의 각론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글쓰기 능력이 창의력·분석력·문제해결력을 전제로 한다는 관점에서 쓰여졌다. 즉, 주어진 구체적이고도 복합적인 문제를 명료하게 분석하고 재구조화한 뒤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성하고, 이 아이디어를 다른 이들에게 명확히 전달함으로써 해당 집단구성원의 합의 또는 설득을 얻어내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에서 글쓰기 능력도 함께 길러진다는 얘기다.

학부모와 중·고등학생들은 이 책을 포함해 최근 대학들이 내고 있는 글쓰기 책들을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그러면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강조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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