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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글쓰기는 예술이 아니라 기술이다

등록 2007-11-18 19:20

글쓰기 로드맵 101
글쓰기 로드맵 101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고2~고3]

<글쓰기 로드맵 101> (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 지음, 남경태 옮김. 들녘)

한국의 대학들에서 글쓰기 교육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글쓰기가 대학 교육의 핵심적 과제임을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비해 미국의 이름난 대학들에서는 글쓰기 교육이 가장 중요한 교양교육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 됐다. 미국으로 글쓰기를 공부하러 갔다가 그곳 대학 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 글쓰기 관련 교재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는 국내 연구자들의 고백도 있다.

<글쓰기 로드맵 101>을 쓴 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 역시 미국 하와이 대학에서 25년동안 글쓰기를 가르쳤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토대로 제임스 조이스와 에즈라 파운드 등 영문학의 대가들에서부터 현대 판타지 문학의 기수인 조앤 롤링까지 수많은 작가들의 글을 분석해 글쓰기의 노하우를 연구해왔다. 풍부한 현장 경험 때문인지 이 책에 등장하는 101가지의 조언은 무척 일상적이고도 실용적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시작’ 편은 글쓰기에 대한 원론이다. 글쓰기가 예술이 아니라 기술인 점, 손으로 직접 글을 쓰는 게 좋다는 점, 글쓰기가 만능 심리치료제인 점 등이 언급된다. 자기만의 사전을 만들라거나, 즐겨 읽는 글을 가지고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라는 얘기는 흥미롭다.

2부 ‘텍스트’와 3부 ‘기술’에서도 글을 쓸 때 맞닥뜨려야 하는 실제 문제들에 대한 저자 나름의 대답이 들어있다. 문체론, 문장론, 수사법, 문법론, 구성 짜기 등의 각 영역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정리돼 있어 글쓰기를 직접 배우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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