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식 교사의 과학비타민
정형식 교사의 과학비타민 / [난이도 = 고등]
이제 수능이 끝나고 점수가 발표될 예정인 시점에서 대학에서 실시되는 논술고사에 학생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많은 학생들이 대입 논술고사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논술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 질문해 오곤 한다. 이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문제에 대하여 단 한 문제라도 절대로 백지를 내서는 안 된다. 적게는 1시간 30분부터 많게는 4시간까지 걸리는 논술고사에서 모든 문제를 어떻게든 써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글을 완성시켜야 한다. 글을 미완성시킨다는 것은 2가지 의미가 있다. 즉 글자 수를 못 맞춘 경우와 글을 쓰다가 마는 경우가 미완성된 글이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글자 수를 맞추는 것을 소홀히 한다. 특히 자연계열 논술에서 이런 경우는 심하게 나타난다. 실례로 고3학생들 46명을 대상으로 논술 시험을 본 적이 있는데, ‘300자 이상 400자 미만’이라는 조건을 주었을 때 글자 수 제한을 만족시킨 학생들은 단지 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학생들은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글자 수가 모자라거나 넘치는 경우였다. 대학에서의 논술고사는 글자 수를 만족시키지 못했을 때 심한 경우에는 아예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셋째, 글자는 읽을 수 있게 써야 한다. 적어도 자신이 쓴 글을 교수님들이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알아볼 수 있게 쓰자. 심지어 자신이 쓴 글을 자기 자신도 읽지 못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읽기에 편한 글자로 쓰기 위해서는 천천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많이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논제에 부합하는 논술을 해야 한다. 논제는 A에 대하여 쓸 것은 요구했는데, 학생은 B에 대한 논술을 하면 이것은 백지를 낸 경우와 비슷하게 평가된다. 제발 논제를 읽고, 또 읽자. 논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표시를 하자. 여기에서는 논제에 부합하는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다음은 한 대학에서 제시한 논술모의고사 문항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과학자들은 물체의 운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법칙이 있는 것으로 믿었다. 첫째, 물체가 같은 속도로 운동을 하려면 그 물체에 일정한 힘이 계속 가해져야 한다.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물체의 속도는 점차 감소하게 된다. 둘째, 높은 곳에서 물체를 떨어뜨리면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먼저 떨어진다. 1500여 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오는 실험과 논리적인 사고를 통하여 관성의 법칙을 발견하였다. 관성의 법칙이란 어떤 물체가 밖으로부터 힘을 전혀 받지 않으면 그 물체는 영원히 같은 속도로 운동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의 자연현상에서, 고대 그리스 과학자가 믿었던 것처럼 관측이 되는 것은 물체가 운동할 때 가해지는 마찰력 때문이다.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면 물체는 가속운동을 하게 된다. ‘단위 시간당 속도의 증가율’로 정의되는 가속도는 물체에 가해지는 힘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뉴턴은 이 관계를 다음과 같은 ‘운동법칙’으로 공식화했다.
위의 식에서 F는 밖으로부터 물체에 가해지는 힘을 나타내고 m은 물체의 질량을 나타낸다.
위의 논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이때 편리한 방법은 서술어에 집중하는 것이다. 위의 논제에서 논제가 요구하는 것에 빨간색 볼펜으로 네모 박스를 치며 표시해보자. 그러면 크게 3가지를 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다음과 같다.
“지구 위의 ~ 속력에 비례한다.” 까지는 논제의 조건에 해당하므로 요구 사항에서 제외한다.
1) “빗방울의 낙하 운동에서 ~ 식으로 나타내고”에서 요구하는 것은 속도, 중력, 마찰력의 관계를 식으로 나타내라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제시문에서 주어진 식이 F=ma가 아니고 ***라는 것이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가속도 a보다는 시간에 따른 속도 변화율 ***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좋고, 식에는 중력과 마찰력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2) “~ 예상되는 운동 상태를 설명하시오.”에서 요구하는 것은 운동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다. ‘운동 상태를 설명한다’는 것은 시간에 따른 가속도, 시간에 따른 속도, 시간에 따른 위치 등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논제의 경우에는 빗방울의 낙하 운동이므로 시간에 따라 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 물리에서 운동 상태를 설명하는 방법으로는 말, 수식, 그래프가 있다. 이 논제의 경우 시간에 따라 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말, 그래프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능력이 된다면 수식을 해결하여 시간에 따른 속도를 표현하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3) “또한 궁극적으로 ~ 되는지를 설명하시오.”에서 요구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지나갔을 때를 의미하며, 이 경우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속도(종단속도)에 대하여 설명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말, 그래프로 설명하며 수식으로 설명을 첨가해주면 매우 좋다.
논제가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쓰는 것! 그것은 논술고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기초가 된다.
서울숭실고 물리교사
셋째, 글자는 읽을 수 있게 써야 한다. 적어도 자신이 쓴 글을 교수님들이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알아볼 수 있게 쓰자. 심지어 자신이 쓴 글을 자기 자신도 읽지 못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읽기에 편한 글자로 쓰기 위해서는 천천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많이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논제에 부합하는 논술을 해야 한다. 논제는 A에 대하여 쓸 것은 요구했는데, 학생은 B에 대한 논술을 하면 이것은 백지를 낸 경우와 비슷하게 평가된다. 제발 논제를 읽고, 또 읽자. 논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표시를 하자. 여기에서는 논제에 부합하는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다음은 한 대학에서 제시한 논술모의고사 문항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과학자들은 물체의 운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법칙이 있는 것으로 믿었다. 첫째, 물체가 같은 속도로 운동을 하려면 그 물체에 일정한 힘이 계속 가해져야 한다.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물체의 속도는 점차 감소하게 된다. 둘째, 높은 곳에서 물체를 떨어뜨리면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먼저 떨어진다. 1500여 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오는 실험과 논리적인 사고를 통하여 관성의 법칙을 발견하였다. 관성의 법칙이란 어떤 물체가 밖으로부터 힘을 전혀 받지 않으면 그 물체는 영원히 같은 속도로 운동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의 자연현상에서, 고대 그리스 과학자가 믿었던 것처럼 관측이 되는 것은 물체가 운동할 때 가해지는 마찰력 때문이다.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면 물체는 가속운동을 하게 된다. ‘단위 시간당 속도의 증가율’로 정의되는 가속도는 물체에 가해지는 힘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뉴턴은 이 관계를 다음과 같은 ‘운동법칙’으로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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