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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글쓰기는 예술보다 노동에 가깝다”

등록 2009-06-14 19:21

〈뮤즈를 기다리지 말자〉
〈뮤즈를 기다리지 말자〉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중2~고1]

<뮤즈를 기다리지 말자>
(로버트 마셀로 지음·김명이 옮김/천년의 시작)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스타벅스를 그냥 지나쳐야 한다. 저자의 주장이다. “스타벅스는 글쓰기가 마치 행위예술이라도 되는 것처럼 대접받고 싶어하는 작가들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란다. “스타벅스에 다녀와서 얻는 것은 카페인이 주는 상승효과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서도 무엇인가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붕 뜬 상태”라는 혹평까지 덧붙였다. 글쓰기는 고단함과 외로움을 지닌 진지한 작업이며, 이는 ‘기술’과 ‘사고력’을 동시에 요구한다는 게 저자의 일관된 태도다.

이 책의 저자는 소설가, 저널리스트, 텔레비전 작가다. 저널리즘과 문학을 미국 대학들에서 가르치기도 한다. 이 책은 글쓰기를 전업으로 하는 그가 글쓰기 과정에서 느끼거나 배운 글쓰기에 대한 101가지 실용적인 조언을 정리해놓은 것이다. 그에 따르면 글쓰기는 예술이라기보다는 노동에 가깝다. 때로는 신명날 정도로 글이 잘 흘러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좌절한 채로 글쓰기의 영감, 즉 뮤즈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뮤즈는 아무 일 하지 않고 넋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 글쓰기 작업의 클래이맥스에서 소리 없이 왔다 간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해로운 민들레’ 부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형용사를 남용하지 말자, 스토리가 저절로 제 길을 가게 하자, 부풀린 이야기에도 믿음성이 있어야 한다는 등의 실용적 조언은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이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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