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초등교 10곳 중 7곳 친환경 식재료 50% 넘어
평균 62%…11곳은 90% 넘어
학부모가 돈내는 공·사립중은
친환경농산물 사용 23% 불과
평균 62%…11곳은 90% 넘어
학부모가 돈내는 공·사립중은
친환경농산물 사용 23% 불과
서울시내 초등학교 10곳 가운데 7곳이 급식 재료에 친환경 농산물을 50% 이상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올해 1학기부터 초등학교 3~4개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한 이후 나타난 현상으로, 친환경 식재료 사용 학교가 지난해 247곳(공사립)에서 올해 548곳(공립) 전체로 보편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서울시 초·중학교 친환경 식재료 사용 비율’ 분석을 보면, 서울시내 공립초교 548곳 가운데 급식 재료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는 비율(구매가 기준)이 50% 이상인 학교는 73.2%(401곳)로 집계됐다. 친환경 농산물 사용 비율이 90%를 넘는 학교도 11곳이었으며, 전체 초교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 비율 평균은 61.8%였다. 특히 시교육청이 ‘농산물의 30% 이상을 친환경 식재료로 사용하라’고 밝힌 ‘학교급식 기본지침’을 어긴 학교는 8곳(1.5%)에 불과했다.
지난해 서울시의 ‘우수농축산물 구매 보조금’ 일부 지원을 받아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초교가 247곳에 그쳤던 것에 견줘보면, 무상급식 시행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사용이 전체 초교로 보편화하면서 학교별 사용 비율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2008년에는 전체 초교의 농산물 구입비 가운데 친환경 농산물 사용 비율이 평균 7.7%에 불과했다. 3년 새 평균이 8배나 오른 셈이다.
반면 학부모의 ‘수익자 부담’으로 급식을 하고 있는 중학교 전체 373곳의 친환경 농산물 사용 비율은 23%에 불과해, 초교가 중학교에 견줘 3배가량 높았다. 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면서, 서울시가 ‘우수농축산물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을 초교에서 중·고교로 변경했으나, 중학교에선 여전히 친환경 식재료 비율이 낮은 셈이다. 권 의원은 “무상급식 시행 이전에는 학부모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중산층 이상 거주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식재료 사용이 이뤄졌지만, 무상급식 시행 이후에는 전체 학교에서 골고루 학생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민경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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