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교조는 교사 가면 쓴 급진좌파” 공격
전교조는 “한나라 비난 대응가치도 없다” 일축
전교조는 “한나라 비난 대응가치도 없다” 일축
전교조는 14일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전교조 교육실태 고발대회'를 열어 “전교조가 사립학교를 분규로 몰아넣으며 학생에게 분노를 주입시킨다”고 비판하며 마구잡이 표현을 쏟아낸 데 대해 “대응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은 "지난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사학법 개정안에는 전교조의 학교 장악 음모가 담겨있다'고 해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듯 `한나라당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전교조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공당으로서 교육계에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를 멈추고 여의도연구소는 싱크탱크답게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라”고 꼬집었다.
한나라 여의도연구소, “전교조 교사는 교사가면 쓴 급진 좌파들”
‘전교조 교육실태 고발대회’ 열어 정부·전교조 마구잡이 비난
한나라당은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 부속 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전교조 교육 실태 고발대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표 등 당직자들과 보수단체 인사, 교사들이 참석해, 정제되지 않은 마구잡이 표현으로 전교조와 정부를 비판했다.
정재학 전남 삼호서중 교사는 발제를 통해, “전교조 교사들은 교사라는 가면을 쓴 민족해방계열의 급진 좌파들”이라며 “전교조가 부르짖는 참교육은 공산주의 참세상을 위한 교육”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특히 발제문에서 “이해찬이 전교조 해직교사들을 위해 정년을 낮추고, 노 교사의 명예퇴직을 유도했다면, 김대중·노무현과 더불어 국외추방을 시켜야 할 것”이라며 “노무현은 전교조 출신을 청와대로 데려가, 교육 문제를 그들의 시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썼지만, 실제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조남현 자유시민연대 대변인은 ‘이것이 전교조다’란 제목의 발제문에서 “전교조는 1980년대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변혁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교조는 도덕적으로 타락했다”며 “서울의 한 학교에서 기획 분규를 일으켜 학생을 동원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조형래 배명고 교장도 “전교조 교사들이 민주주의 운동의 한 축이 되고나서부터, 선배 교사는 ‘반민주’의 대상이 되거나 수구세력으로 몰리고 있다”며 “60살 먹은 교장에게 욕설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인 유기준 의원은 “날치기 통과된 사학법의 재개정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책위원회와 함께 국민 홍보 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정재학 전남 삼호서중 교사는 발제를 통해, “전교조 교사들은 교사라는 가면을 쓴 민족해방계열의 급진 좌파들”이라며 “전교조가 부르짖는 참교육은 공산주의 참세상을 위한 교육”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특히 발제문에서 “이해찬이 전교조 해직교사들을 위해 정년을 낮추고, 노 교사의 명예퇴직을 유도했다면, 김대중·노무현과 더불어 국외추방을 시켜야 할 것”이라며 “노무현은 전교조 출신을 청와대로 데려가, 교육 문제를 그들의 시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썼지만, 실제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조남현 자유시민연대 대변인은 ‘이것이 전교조다’란 제목의 발제문에서 “전교조는 1980년대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변혁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교조는 도덕적으로 타락했다”며 “서울의 한 학교에서 기획 분규를 일으켜 학생을 동원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조형래 배명고 교장도 “전교조 교사들이 민주주의 운동의 한 축이 되고나서부터, 선배 교사는 ‘반민주’의 대상이 되거나 수구세력으로 몰리고 있다”며 “60살 먹은 교장에게 욕설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인 유기준 의원은 “날치기 통과된 사학법의 재개정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책위원회와 함께 국민 홍보 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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