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한화쪽 ‘짜맞추기 수사해’ 거짓말탐지기 조사거부”

등록 2007-05-06 20:15수정 2007-05-07 00:15

경찰 "구속영장 신청까지 2~3일 더 필요”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김 회장과 둘째아들(22)에게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5일 김 회장 쪽으로부터 조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수사팀 핵심 관계자는 “한화그룹 쪽에서 ‘경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고, 수사에서 객관성을 잃어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 왔다”며 “이에 따라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 북창동 ㅅ클럽 종업원 4명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였다. 한기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은 “조사 결과 모두 진실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일에도 ㅅ클럽 종업원 2명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여 같은 결과를 얻었다. 또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김 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간접적으로 김 회장이 청계산 등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김 회장 일행과 합류해 보복폭행 사건 현장 부근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한화 협력업체 ㄷ토건 김아무개(49) 사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김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곧 발부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절차상의 문제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영장 신청까지 2~3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 경호과장인 진아무개씨는 이날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관 한 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그는 “해당 경찰관이 피해자들을 감금해 한화 쪽과 합의를 막은 의혹이 있다”는 고발장도 함께 냈다.

하어영 최원형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