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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질랜드산 분유 첨가물서도 멜라민

등록 2008-10-01 22:37수정 2008-10-02 03:57

식약청, 락토페린 2건서 검출…“검출된 함량은 매우 낮아”
국내 분유·이유식 제조 업체들이 수입해 쓴 뉴질랜드산 우유 단백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를 첨가물로 쓴 국내 분유·이유식 19개 완제품에서는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뉴질랜드 낙농업체가 생산한 우유 단백질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에 따라 같은 원료를 들여온 국내 업체 네 곳에서 9건의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이 들여온 원료 두 건에서 각각 3.3ppm, 1.9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락토페린은 고가의 우유 단백질로 면역 강화 기능이 있어 분유, 이유식, 기능성 음료 등에 들어간다. 식약청은 “락토페린 함량은 전체 분유에서 0.003~0.07%에 불과하다”며 “검출된 멜라민 함량도 미미한데다 분유에서 차지하는 락토페린 비중이 워낙 적어 분유나 이유식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부적합 판정이 난 원료를 제품 생산에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파스퇴르유업은 상당 부분을 사용한 상태였다.

어린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분유나 이유식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부모들이 큰 불안에 빠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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