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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쌍용차 분향소 찾은 표창원 의원, 보수단체에 폭행 당해

등록 2018-07-04 19:14수정 2018-07-05 11:15

분향소 보수단체와 합의대로 뒤로 물렸지만
표창원·박주민 의원 오자 몰려들어 욕설
급기야 표 의원 목덜미 끌어당기는 등 폭행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고 김주중씨 분향소의 철거를 요구하며 막말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고 김주중씨 분향소의 철거를 요구하며 막말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잇따른 죽음을 추모하고 정부의 손배 소송 취하 등을 요구하는 서울 대한문 분향소를 찾았다가 보수단체 회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표 의원의 목덜미를 끌어당기는 등 폭력을 행사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지난달 27일 숨진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3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차렸다. 하지만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즉각 석방”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해온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국본) 회원들은 분향소를 향해 방송차로 군가 등을 크게 틀고 끊임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박주민 의원과 함께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노조원 분향소를 찾았다가 친박 단체인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거세게 뒷덜미를 잡혔다. 경찰과 주변인들이 이 남성을 떼어내자 표 의원이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박주민 의원과 함께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노조원 분향소를 찾았다가 친박 단체인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거세게 뒷덜미를 잡혔다. 경찰과 주변인들이 이 남성을 떼어내자 표 의원이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결국 쌍용차지부는 4일 오후 3시20분께 분향소를 더 구석진 자리로 옮겨야 했다. 양쪽은 분향소를 옮기는 대신 더는 충돌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평화는 잠시뿐이었다. 이날 오후 5시께 표 의원과 같은 당의 박주민 의원이 분향소를 찾자 보수단체 회원들은 분향소 쪽으로 몰려와 다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후 한 남성이 분향을 마치고 나오는 표 의원의 목덜미를 잡아끄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사건을 포함해 분향소 주변에서 일어난 총 4건의 폭행 사건과 1건의 재물손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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