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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특별한 신문 냄새

등록 2007-07-04 18:37수정 2007-07-04 18:59

로버트 스칼리 메를로
로버트 스칼리 메를로
[매거진 Esc] 이주의 와인 / 재즈평론가 황덕호가 추천하는
‘로버트 스칼리 메를로’
“지난주 이 꼭지에서 메를로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어요. 저도 메를로의 매력을 잘 몰랐어요. 와인을 많이 마시는 편이지만 메를로에 맛을 붙인 건 최근이에요. 메를로의 맛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한 종류를 박스로 사서 먹다 보니까 조금씩 맛을 알 것 같아요. 메를로라는 포도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하게 된 것 같고요. 이제 거의 다 먹고 한 병 남았어요. 예전에 같은 음반사에서 일하던 친구가 대학로에서 와인바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 친구가 소개해 준 와인이에요. 로베르 스칼리, 영어로 표현하자면 로버트 스칼리죠. 외국의 잡지를 보면 레드와인을 소개하면서 ‘신문 냄새가 난다’는 표현을 쓰는데, 실제로 이 와인에서 그런 향이 나요. 요즘은 인쇄기술이 발달해서 신문 냄새라는 말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어릴 때는 잉크 냄새를 정말 좋아했잖아요. 그 매캐한 느낌이 좋아요. 어쩌면 그 매캐함 때문에 이 와인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박스로 와인을 사 먹으면 그런 점이 좋아요. 한 와인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한 병 남은 건 언제 마실까 고민하고 있어요.”

프랑스 와인은 포도 품종을 레이블에 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칼리는 예외다. 스칼리는 프랑스 남부 랑그도크 루시용(Languedoc-Roussillon) 지역에서 생산된 메를로로 만든다. 랑그도크 루시용 지역은 전세계의 8%, 프랑스의 40%에 해당하는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다.

로버트 스칼리 메를로/ 문의 까브드뱅 (02)786-3136.

정리 김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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