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U PD 제공
[매거진 esc] 주말 어쩔 거야
벌써 10년 전 뛰어든 세상이다. 춤추길 원체 좋아하는 나로선 어쩔 수 없었다. 신세계였다. 클럽 이야기다. 30대로 접어든 뒤, 좀 뜸했다. 뭐 이런저런 핑계 있지만, 가장 강력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체력의 저하. 건강을 위해서 운동한다. 그 앞에 하나 더 붙이자면, 클럽에 가서 열심히 뛰놀 수 있을 만큼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한다.
클럽 신의 변화도 무쌍하다. 이제 클럽 ‘물’만 따지지 않는다. 어떤 ‘파티’를 하느냐가 중요해지는 세상. 파티광인 친구로부터 쓸만한 소식을 들었다. 파티 피플을 위한 파티 브랜드 ‘파티피플’이 17일 첫선을 보인다는 소식. ‘귀가 번쩍, 몸은 꿈틀’하는 소식이다! 게다가 누드 엘리베이터(그냥, 비친다는 뜻이다), 수영장이 있는 대형 클럽 ‘옥타곤’(사진)에서다. 요즘 클럽 좋아하는 지인들은 만날 이 소리 달고 산다. “거기 가봤어? 요즘 제일 핫하다고!” 클럽과 파티 가뭄을 지나고 있는 나에게 목마름을 적셔줄 클럽이다.
‘파티피플’은 홍대 앞 명월관 시절부터 하우스음악 디제이로 이름을 날린 디제이 ‘바람’과 그의 친구들이 도모한 ‘하우스그라피’의 파티 브랜드다. 15년의 파티 운영과 디제잉 노하우를 녹여낸단다. 아우, 벌써부터 엉덩이가 들썩인다. 밤 12시 전과 새벽 4시 후 입장료는 1만원. 이 사이 시간대에는 미어터지는 인파를 헤치고 들어가야 하지만, 입장료는 3만원이다. 수요-공급 원칙은 파티 입장료에도 적용되는 시절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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