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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냐 바다냐, 고민 끝~

등록 2012-06-20 17:51

김산환 제공
김산환 제공
[매거진 esc] 김산환의 캠퍼캠퍼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만한 전국 캠핑장들
여름이 오면 캠퍼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어디로 갈까. 낭만이 가득한 바다, 아니면 그늘 좋고 물 좋은 계곡? 이건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놓고 갈등하는 것과 같다. 한쪽을 포기하기가 아까운 것이다. 사실, 캠퍼들은 바다와 계곡 가운데 여름 캠핑지를 선택하라고 하면 7 대 3 정도로 계곡을 선호한다. 여름철 가장 큰 고역은 텐트가 뙤약볕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햇볕에 노출된 텐트는 찜통 자체다. 그래서 그늘이 좋은 계곡을 선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다도 포기하기는 아깝다.

특히 여름휴가처럼 며칠 동안 캠핑을 할 경우 계곡에만 머무는 것이 성이 차지 않는다. 여름휴가는 해수욕장에서 파도 한번 맞아줘야 제맛이 난다. 하지만 파도 한번 맞자고 캠핑장을 옮기기는 쉽지 않다. 또 여름엔 텐트 자리 차지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바다는 포기해야 할까?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강원도나 경상북도의 계곡형 캠핑장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것이다. 캠핑장에서는 계곡 물놀이를 하고, 하루는 해수욕장을 찾는 것이다. 바닷가에서 실컷 해수욕을 즐긴 뒤 잠자리는 베이스캠프를 마련한 캠핑장을 이용한다. 열대야의 잠 못 드는 밤도 피하면서 바다의 낭만까지 즐기는 일타쌍피의 피서다.

인제에는 설악산 백담계곡에 있는 캠핑장이 좋다. 여기서 미시령터널을 넘어가면 속초해수욕장까지 40분 거리다. 백담계곡에는 설악카라반파크·용대청정야영장·백담오토캠프촌·이조은 등의 캠핑장이 있다. 홍천에서 양양으로 가는 59번 국도 구룡령 아래 계곡도 바다와 멀지 않은 명당이다. 이곳에는 백두대간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물과 솔밭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낙산이나 하조대 해수욕장까지는 30분 거리. 구룡령 아래에는 미천골자연휴양림을 필두로 갈천오토캠핑장·서림휴양지·얼음굴야영장·38야영장 등이 있다.

평창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조금 먼 거리에서도 바다를 누릴 수 있다. 계방산오토캠핑장(속사IC)이나 아트 인 아일랜드와 솔섬캠프(이상 장평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경포대해수욕장이 1시간 이내 거리다. 단, 고속도로 이용 때 귀경 차량의 혼잡을 피하는 요령이 있어야 한다. 고속도로 정체 때는 진고개를 넘는 6번 국도나 옛 영동고속도로, 피덕령을 이용하는 기민함을 보여줘야 한다. 강릉 오대산 소금강오토캠핑장이나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야영장도 계곡과 바다를 누리는 금상첨화의 캠핑장이다.

경북에도 동해안을 따라 산과 바다를 동시에 품을 수 있는 캠핑장들이 있다. 울진 구수곡자연휴양림은 솔밭과 계곡 물놀이터가 아주 좋다. 이곳을 베이스 삼아 나곡해수욕장을 섭렵할 수 있다. 영덕 칠보산자연휴양림은 계곡은 없지만 동해가 보이는 산자락 솔밭에서 머물면서 고래불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다닐 수 있다. 수도권엔 없냐고? 인천시 강화도 함허동천을 들 수 있다. 함허동천은 계곡은 미미하지만 숲 그늘이 좋다. 지척에 갯벌이 일품인 동막해수욕장이 있다.

김산환의 캠퍼캠퍼 <캠핑폐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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