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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 난방은 선택, 안전은 필수!

등록 2012-11-28 17:21수정 2012-11-30 10:37

[매거진 esc] 김산환의 캠퍼캠퍼
석유·가스·나무 등 취향 따라 고르는 캠핑난로들…전기난로는 캠핑장 정전 주범 사용금지
텐트 속 난방은 무엇으로 하지? 겨울을 맞은 캠퍼들의 고민이 깊다. 겨울캠핑을 하려면 난방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텐트 속 난방은 전기장판+바닥공사와 난로, 이 두 가지가 핵심이다.

겨울캠핑에서 전기장판은 거의 100% 필수품이다. 바닥만 따뜻해도 동지섣달 긴긴밤을 견딜 수 있다. 수통에 따뜻한 물을 담아 침낭에 넣고 자는 고전적인 난방도 있지만 이것은 보조품일 뿐, 바닥 난방은 전기장판이 책임진다. 전기장판은 맨바닥에 바닥공사를 하고 그 위에 깔거나 야전침대 2~3개를 이어붙인 뒤 그 위에 까는 방식이 있다. 온기는 위로, 냉기는 아래로 가기 때문에 야전침대 위에 잠자리를 만드는 것이 좋지만 그만큼 짐의 부담이 늘어난다. 맨바닥에 할 경우 비닐+텐트+전기장판+얇은 담요 순서로 깐 뒤 침낭을 편다.

난로는 연료에 따라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등유를 쓰는 석유난로다. 현재 캠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난로다. 캠퍼라면 모두 이름을 아는 ○○사의 난로는, 애초 수요가 없어 회사가 기울어가다가 캠핑용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다시 회사가 발딱 일어설 만큼 사랑을 받았다. 석유난로는 저렴한 연료비가 장점이다. 주유소에서 연료를 구입하기도 수월하다. 이동도 자유로운 편이다. 그러나 불이 꺼지거나 불완전 연소 때는 그을음과 유독가스가 배출될 수 있다.

가스난로는 최근 들어 많이 사용한다. 석유난로와 모양이 비슷한 제품도 있고, 벽걸이 난로처럼 동그랗게 생긴 것도 있다. 오래된 캠퍼들은 ‘부엉이 이구’ 하면 동그란 난로가 2개 붙은 가스난로라는 것을 금방 안다. 그러나 가스난로는 아직까지 건물 밖에서 엘피지(LPG)를 쓰는 것이 불법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 엘피지 통에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조금 불편하다. 가스난로 역시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불이 꺼지면 질식사 등의 위험이 있다.

화목난로는 낭만을 찾는 캠퍼들이 애용한다. 텐트 지붕이나 옆에 기다랗게 올라간 연통이 있다면 이는 화목난로다. 화목난로는 나무를 땐다. 일부 제품은 톱밥을 압축해 만든 펠릿을 연료로 하는 것도 있다. 화목난로는 운치가 있고 연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위험도 크다. 달궈진 난로와 연통은 화상이나 화재 우려가 크다. 가격도 비싼 편이다.

이밖에 전기난로도 있지만, 이것은 논외다. 전기난로는 전기를 잡아먹는 주범이다. 작은 것도 전기장판 10개와 맞먹는 전기를 먹는다. 캠핑장 정전사태는 거의 전기난로의 문제다. 이 때문에 모든 캠핑장에서 전기난로를 절대금지 품목에 넣는다. 겨울철 정전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기장판을 쓰는 모든 캠퍼들에게 떨어지는 날벼락이다.

이렇듯 겨울캠핑에서 난방은 가장 뜨거운 이슈다. 분명한 것은 난방을 하고 안 하고는 선택의 문제지만, 안전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수라는 점이다. 따라서 난방을 위한 어떤 준비를 하더라도 항상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겨울캠핑에서 난로나 난방용품 관리를 소홀히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한다.

글·사진 김산환의 캠퍼캠퍼 <캠핑폐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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