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sc] 주말 어쩔거야
한판 신명나는 굿 음악제가 펼쳐진다. ‘굿’과 ‘음악제’라는 단어의 조합을 처음 들었을 때는 ‘뭐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여느 지방자치단체에서나 내거는 특산물 제철맞이 축제의 일환 아닐까 하고 의심부터 먼저 했던 게 사실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달랐다. 그것도 눈에 번쩍 뜨일 만큼! 15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16일 일요일 새벽 5시까지 장장 무박 2일 16시간 동안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다. 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풍물굿 난장이 펼쳐진다. 전국 40여개 500여명의 풍물 동아리 구성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 규모에만 눈독 들일 일이 아니다. 풍물굿 난장 뒤 펼쳐지는 굿 음악의 향연은 다채롭기 그지없다. 전국 곳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굿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도 전에는 몰랐다. ‘소리굿 난장’에는 강릉 단오굿, 전라도굿, 황해도굿, 경기도굿 등의 굿판이 벌어진다. 굿판 사이사이 록, 레게, 월드뮤직 등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굿 음악적 요소가 담겨 있는 음악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영애와 크라잉넛, 윈디시티, 수리수리마하수리, 니나도 난다 등이 출연해 굿 음악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굿 음악제는 그저 보고 듣기만 하는 놀이판은 아닌 듯싶다. 관객들과 연주자가 어우러지는 놀이판인 대동춤판이 마련되어 있다. 일단, 전날 숙면을 취해두고 뻑적지근하게 놀 준비를 해야 할 판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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