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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패션, “혁명과 진화의 여정”

등록 2017-05-11 08:40수정 2017-05-11 09:03

국내 정상의 스타일리스트들이 말하는 윤여정의 스타일

화사한 블라우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선 윤여정. 사진 손홍주 <씨네21> 기자
화사한 블라우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선 윤여정. 사진 손홍주 <씨네21> 기자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실험적인 디자인을 하는 ‘아제딘 알라야’ 같은 디자이너의 옷도 너무나 가볍게 소화를 한다. 중요한 점은 그가 그런 디자이너의 옷을 촌스러울 정도로 지나치게 차려입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자기 것으로 소화할 줄 아는 이다. 젊은 친구들의 옷을 보면 어느 브랜드 것인지 많이 물어본다고 들었다. 그는 입고 싶은 옷을 나이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다. 윤여정의 스타일에서뿐만 아니라 배역을 선정하거나 다른 모든 일에도 공통적으로 흐르는 특징 같다.”

채한석 스타일리스트

“한마디로 말하자면 ‘럭셔리’다. 티가 나게 특정 브랜드의 옷을 도드라지게 입는다는 의미의 럭셔리가 아니라, 브랜드의 진정성을 알고 패션을 즐길 줄 안다는 의미의 럭셔리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입어볼 만한, 좋은 옷들을 다 입어본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결국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로 돌아간다. 윤여정의 스타일은 언뜻 클래식하고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실은 가장 ‘스타일리시하다’고 할 수 있다.”

간호섭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

“한마디로 말하자면 혁명과 진화의 여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윤여정의 패션은 그녀의 인생 여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때로는 나이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패션으로 혁명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때로는 그녀만의 농익은 패션으로 스타일의 진화를 보여준다. 영화 <화녀>의 주인공도 그녀고, 영화 <하녀>의 집사도 그녀인 것처럼 말이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몇 번 패션 편집매장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본인의 스타일이나 체형에 어떤 옷이 어울리고 어울리지 않는지를 너무 잘 알더라. 패셔너블하게 입고 싶다고 유행만 좇다보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을 하게 마련인데, 그런 통제를 너무 잘한다. 옆에서 도와드리는 스타일리스트들에게는 좀 까다로운 고객일 수도 있는데, 그건 스스로의 스타일을 잘 판단하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서정은 스타일리스트

“윤여정 패션의 진가는 인터뷰 사진이나 제작 발표회 등에서 제대로 증명되는데 수십 벌쯤 입어보고 고심해서 골랐을 법한 후배들의 트렌디한 명품 옷 가운데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에이지리스’(Ageless, 나이 먹지 않는)는 데뷔한 지 꽤 된 가수나 배우를 스타일링할 때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다. ‘넘사벽’의 위엄을 풍기면서도 꼰대 느낌이 나지 않고, 경험과 재능은 엿보이지만 나이는 가늠하기 어려운 그런 이미지를 보여주자고 설득하는데, 그 모든 건 윤여정의 스타일에서 힌트를 얻었다. 그녀는 내 노년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정리 김도훈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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