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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안고 스케이트보드를 탄다고? 아재가?

등록 2017-07-12 20:36수정 2017-07-20 10:22

[ESC] SO COOL, SNS
토니 호크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토니 호크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핫’하다는 젊은 애들한테, 요즘 인기있는 게 뭐야,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한반도에서만 말고, 세계적으로. 힙합, 스트리트 패션까진 예상 가능한데, 한가지 더 있다. 스케이트보드! 하긴 이 세가지가 분리되는 게 아니니까. 스트리트 패션을 하고 힙합을 들으며 스케이트보드를 타니까.

‘토니 호크’는 전설적인 스케이트보드 선수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스케이트보드로 900도를 회전했다. 그는 누군가의 우상이었고 가장 흉내 내고 싶은 로망이었다. 스케이트보드를 못 타는 사람도 그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 했다. 그의 이름을 딴 비디오게임이 나왔을 정도다.

토니 호크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토니 호크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는 1991년 은퇴했다. 한국 나이로 지금 50살이다. 그런데 여전히 스케이트보드를 탄다. 마치 선수처럼. 토니 호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들어가면 이 아저씨가 쉰 살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볼 수 있다.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사진과 영상이 업로드돼 있다. 무려 3만명이 팔로어다. 딸에게 스케이트보드를 가르치는 영상도 있다. 그는 여전히 스케이트보드 타는 걸 정말 좋아한다. 은퇴한 ‘오비’(OB·졸업생)가 아니라 현역이다. 반스 운동화, 올려 신은 하얀 양말,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딸을 안은 채 보드 위에 올라서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우영미 봄·여름(S/S) 남성복 컬렉션 중에는 토니 호크가 슈트를 입고 셔츠와 넥타이를 풀어헤친 채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옷들도 있다. 스케이트보트는 왜 인기가 있을까? 이렇게 멋진 아저씨가 타니까! 믿기 어렵겠지만 배도 안 나왔다.

이우성(시인, ‘미남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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