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식사는 화교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중식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곡금초, 후덕죽, 왕육성, 이연복, 여경래, 여경옥 등의 요리사들은 모두 화교다. 화교의 삶이 날실과 씨실로 교차하면서 우리 식문화의 한 축을 담당했었다. 한국의 중식은 1882년 임오군란 때 청나라 군대와 함께 온 산둥성의 상인들이 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