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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회 연속 ‘겨울 왕관’ 노리는 스키 최강자

등록 2022-01-12 17:34수정 2022-01-13 02:00

[베이징, 주목! 이 선수] 알파인 스키 미카엘라 시프린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1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슐라드밍/AFP 연합뉴스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1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슐라드밍/AFP 연합뉴스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는 대사로 유명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철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암투를 그린다. 드라마 대사처럼 겨울이 다시 찾아 왔고, 2월 열릴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서 새롭게 왕좌에 오를 준비를 마친 이가 있다. 현존 최강으로 평가받는 알파인 스키 미카엘라 시프린(27·미국)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과 사상 첫 5관왕에 도전한다.

시프린은 세계 스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는 1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2초6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월드컵 회전 통산 47번째 우승으로, 알파인 월드컵 단일 종목 최다 우승 신기록(종전 46승)이다. 지난해 12월 말 코로나19에 걸리기도 했지만, 실력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시프린은 그간 ‘전설’ 린지 본(38·미국)과 왕위를 두고 경쟁했다. 하지만 본이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며 명실상부 일인자가 됐다. 아직 전 종목 최다승에선 여자부 1위(82승) 본에 밀리지만, 이날 우승으로 73승 고지에 오르며 차이를 좁혔다. 본과 같은 나이에 은퇴한다고 가정해도 아직 9년이나 더 활약할 수 있는 만큼,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우승을 한 스웨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86승·은퇴)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최초로 ‘10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대회 시프린의 목표는 먼저 3회 연속 금메달이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 대회(회전)와 2018년 평창 대회(대회전)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첫 5관왕을 달성할지도 관심이다. 시프린은 이번 대회 알파인 전 종목(슈퍼대회전·대회전·회전·복합·활강)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평창 대회 때도 그는 5개 종목에 도전했지만, 강풍으로 경기 일정이 바뀌며 슈퍼대회전·활강 종목 참가를 포기했다. 당시 시프린은 3개 종목에서 금메달 1개(대회전)와 은메달 1개(복합)를 목에 걸었다.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1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회전에서 2위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블로바가 든 거울로 시프린의 모습이 보인다. 슐라드밍/EPA 연합뉴스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1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회전에서 2위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블로바가 든 거울로 시프린의 모습이 보인다. 슐라드밍/EPA 연합뉴스

강력한 맞수는 동갑내기 페르타 블로바(27·슬로바키아)다. 블로바는 올 시즌 7번 열린 월드컵 회전 종목에서 5차례 우승하며 2회 우승에 그친 시프린을 압도했다. 다른 4개 종목에선 시프린이 블로바에 앞서고 있지만, 5관왕 도전에는 충분히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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