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왼쪽)-정재성 짝이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4강전에서 덴마크의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 짝의 공격을 힘겹게 받아내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준결승서 덴마크팀에 역전패
배드민턴 12년만에 ‘노 골드’
배드민턴 12년만에 ‘노 골드’
용대마저!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1위 정재성(삼성전기)-이용대(삼성전기) 짝이 4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세계 3위) 짝에 역전패했다. 이로서 한국 배드민턴은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노 골드’로 올림픽을 마감하게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이용대는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꿈꿨지만 무산됐다. 깔끔한 네트플레이와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1세트를 21-17로 따냈지만, 2세트(18-21)와 3세트(20-22)를 연이어 내줬다.
이용대는 “많이 이겨봤던 상대라 소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던 게 패인인 것 같다. 너무 급하게 나서면서 두 세트를 연속으로 내준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용대는 “3, 4위전에서 반드시 동메달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배드민턴 5종목 중 단 1종목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남자복식의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짝과 남자단식의 손완호(인하대), 혼합복식의 이용대-하정은(대교눈높이) 짝도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정재성-이용대 짝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남자 복식 세계 1위 자리는 현재 랭킹 2위로 결승에 오른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짝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강경진 코치는 “여자복식 조의 실격 사태로 정재성-이용대 조에 너무 큰 부담이 돌아갔던 것 같다. 2, 3세트 들어 선수들의 발이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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