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 쿠마리타시빌리(조지아)가 5일 중국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루지 남자 싱글 런 1차 시기에서 주행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이번 대회 루지 남자 1인승 경기에 출전한 사바 쿠마리타시빌리(21·조지아)는 2010 벤쿠버겨울올림픽 때 사고로 숨진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의 사촌 동생이다. 노다르는 당시 연습주행 도중 트랙을 이탈해 쇠기둥에 부딪히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아의 올림픽 첫 루지 출전 선수가 되지 못한 노다르의 꿈을 가족 사바가 이어받았다.
○…스노보드의 살아 있는 전설 ‘플라잉 토마토’ 숀 화이트(36·미국)는 6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나의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는 베이징 대회까지 다섯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는 11일 펼쳐진다.
지난 4일 개막식 최종 점화자로 나선 2001년생 현역 선수 디니거 이라무장(왼쪽)과 자우자원.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개막식에서 최종 성화 점화자 둘 중 한 명으로 나섰던 신장 위구르 출신 크로스컨트리 선수 디니거 이라무장(21·중국)이 5일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 출전해 50분10.7초 기록으로 출전 선수 65명 중 43위를 기록했다.
6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 연기 중인 카밀라 발리예바. 신화통신 연합뉴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천재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는 6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으로 올림픽 데뷔 무대를 치러 총점 90.1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히구치 와카바(74.73·일본)와 점수 차는 15.45점.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모두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다.
6일 베이징 스피드스케이팅 원형경기장에서 연습 중인 김보름. 연합뉴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29)이 6일 베이징에서 생일을 맞았다. 그는 2014 소치겨울올림픽과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도 대회 기간에 생일을 보냈다. ‘보름’은 정월대보름(음력 1월15일)에 태어났다고 해서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다. 평창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오는 19일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5일 경기 후 기념 촬영 중인 미국과 중국의 컬링 선수들.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플라이스, 판쑤위안, 링즈, 빅토리아 페르징거. AP 연합뉴스
○…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컬링 혼성 경기 이후 패배한 중국 팀 선수들이 미국 선수들에게 대회 마스코트가 새겨진 핀 세트를 선물했다. 양국 선수들은 환한 얼굴로 기념촬영을 했다. 점점 심해지는 미중 갈등과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한 미국 컬링 혼성 대표팀 선수 크리스토퍼 플라이스는 “정치적인 부분이 이런 스포츠에까지 영향을 주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정리/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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