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 특집

결승점 코앞에 두고 ‘아뿔싸’…‘오열의 은’

등록 2022-02-15 18:24수정 2022-02-16 10:18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일본 다카기 나나, 팀추월 경기
마지막 코너에서 넘어져 은메달
일본의 다카기 나나(가운데)가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여자 팀추월 결승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자 동료가 머리를 감싸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의 다카기 나나(가운데)가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여자 팀추월 결승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자 동료가 머리를 감싸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강의 일본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막판 실수로 눈물의 은메달을 땄다.

다카기 미호, 사토 아야노, 다카기 나나로 이뤄진 일본 대표팀은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여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마지막 6바퀴째 코너를 돌고 들어오다가, 마지막 주자인 다카기 나나가 미끄러지면서 2위에 그쳤다.

당시 캐나다 팀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지만, 최종 주자가 미끄러지면서 일본은 3분04초47로 들어왔다. 덕분에 캐나다는 3분04초47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다카기 나나가 다시 일어나 골인했지만, 캐나다에 11초03이나 뒤질 수밖에 없었다.

다카기 나나는 이날 막판 마지막 주자로 사토 아야노에 바짝 붙어 달리다가, 균형을 잃고 뒤로 나자빠졌다. 힘이 모자랐던 게 아니라, 힘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넘어진 것이어서 아쉬움이 더 컸다.

일본은 2018 평창 대회에서 여자 팀추월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결승에서도 출발부터 넘어지기 전까지 캐나다를 앞서며 완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해 무너졌다.

이미 500m와 15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다카기 나나의 동생 다카기 미호는 정상 일보 직전에서 멈춰야 했다. 다카기 나나는 억울하고 미안한 마음에 레이스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캐나다 선수들을 축하할 때는 일어섰지만, 이후 주저앉아 다시 울먹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