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20일 새벽 공식홈피에 글 올려 “난 병역비리범 아니다”
“저는 죄인이 아닙니다. 병역비리범, 기피범이 아닙니다.”
병역특례업체에서 부실근무한 사실이 드러나 현역 입대 위기에 놓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ㆍ30)가 20일 새벽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과 소집 불응을 시사했다.
싸이는 글에서 자신은 “합법적으로 취득한 자격증으로, 합법적으로 병역특례 업체에 편입해, 9시간씩 3년 동안 출퇴근 시간 한번 안 어기고, 시키는 데로 성실히 근무하였으며, 철원에 위치한 6사단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사단장 표창까지 받으며 잘 마쳤다”며 “3년간 관리감독 했던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복무만료처분과 소집해제를 명받았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 글에서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고 군대에 두 번 간다면 저는 떳떳할 수 없다”며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저의 무고함을 밝혀서 (10월에 태어날 나의) 쌍둥이뿐만 아니라 온 세상 앞에 떳떳해지고 싶다”고 밝혀, 병무청의 재소집 통보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싸이가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추측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본인의 글이다. 하지만 1달전 싸이는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병역 특례 부실근무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일으키자 지난달 18일 싸이는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조사와 병무청의 처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싸이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싸이가 다시 군대 간다’ ‘싸이가 행정소송을 하면 현역을 피할 수 있다더라’ 등의 말들이 나돌아 입장 발표를 자청했다”며 “군 재입대를 회피하기 위한 어떤 행정소송 및 법적 대응도 하지 않을 것”고 말했다. 이달초 병무청 관계자는 “검찰에서 편입취소 통보를 받고 6월26일께 싸이에게 ‘현역처분’ 고지를 했다”며 “싸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기 전 현역 입영 대상자 판정을 받아 현역 입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싸이는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2002년 12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된 뒤 34개월간 근무하다 2005년 11월 소집해제됐다. 검찰은 최근 병역특례비리 수사를 벌인 결과 싸이가 비지정 업무에 종사하는 등 부실근무 사실이 드러났다며 병무청에 행청처분을 의뢰했다. 결국 싸이는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재입대를 통보받았으며, 오는 8월6일 입대일이 지정됐다. 아래는 싸이가 2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psypark.com)에 올린 글이다. 싸이의 미니홈피는 폐쇄된 상태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병역 특례 부실근무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일으키자 지난달 18일 싸이는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조사와 병무청의 처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싸이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싸이가 다시 군대 간다’ ‘싸이가 행정소송을 하면 현역을 피할 수 있다더라’ 등의 말들이 나돌아 입장 발표를 자청했다”며 “군 재입대를 회피하기 위한 어떤 행정소송 및 법적 대응도 하지 않을 것”고 말했다. 이달초 병무청 관계자는 “검찰에서 편입취소 통보를 받고 6월26일께 싸이에게 ‘현역처분’ 고지를 했다”며 “싸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기 전 현역 입영 대상자 판정을 받아 현역 입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싸이는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2002년 12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된 뒤 34개월간 근무하다 2005년 11월 소집해제됐다. 검찰은 최근 병역특례비리 수사를 벌인 결과 싸이가 비지정 업무에 종사하는 등 부실근무 사실이 드러났다며 병무청에 행청처분을 의뢰했다. 결국 싸이는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재입대를 통보받았으며, 오는 8월6일 입대일이 지정됐다. 아래는 싸이가 2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psypark.com)에 올린 글이다. 싸이의 미니홈피는 폐쇄된 상태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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