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담당 기자로 2년 동안 일 하면서도 세계 3대 영화제(칸·베네치아·베를린)에 출장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영화제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에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연이은 국제영화제 초청작 상영회 소식이 저의 아쉬움을 다소나마 달래주네요. 여러분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소개합니다. 지난주 ...
장예모의 을 뒤늦게 봤다. 역시 거장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5세대 영화인들 가운데 장예모만이 여전히 예술적 기운을 잃지 않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타락을 비난하지만 중국에서 상업주류영화를 만드는 이들 가운데 장예모 만큼 격을 지키는 감독이 또 있을까 싶다. 이 영화를 보며 놀란 것은 어떤 극적 상황에서...
아무도 대종상 따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며칠 전에 상을 받은 사람들은 한동안 기분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대종상이 그들의 경력이나 위치에 대단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도 아니다. 최근 들어 ‘대종상 수상자’나 ‘대종상 수상작’이란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없을 것이다. 관심있는 사...
날씨가 추워지니 아무래도 나들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손을 녹여줄 연인이 없다면, 극장에서 좋은 영화 한 편으로 외로운 마음을 녹이길 권해드립니다. 마침 올해 칸 영화제를 달군 화제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립니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27일부터 12월3일까지 일주일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