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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타보니] 장식 ‘군살’ 쪽 빼고 물흐르듯 주행 쭉~

등록 2006-08-30 18:12수정 2006-08-30 22:10


타 보니/뉴아반떼

아반떼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이다. 다시 말하면 흔한 차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도로 위에 있다면 눈을 들어 거리를 한번 둘러보자. 1초도 채 되지 않아 아반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내 차이기도 하고, 내 친구 차이기도 한 아반떼가 확 바뀌었다.

우선 첫인상은 단단한 근육질의 복근을 지니고 눈매가 날카로운 터프가이 같다. 3세대였던 아반떼 XD는 중형차 같은 몸집을 자랑했다. 한때 한국차 시장은 한 체급 높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몸집 불리기가 한참이었다. 준중형차는 중형차, 중형차는 대형차처럼 보이도록 크고 넓게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적인 상황이었고 외국 시장으로 나가면 한국차들이 몸집만 큰 어린아이처럼 무언가 언밸런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런 한국적인 트렌드와는 달리 이번 뉴아반떼는 컴팩트해 보인다. 제원표를 살펴보면 길이는 짧아지고 너비와 높이는 조금 늘었지만 실제 보기에는 구형보다 작아 보인다. 쓸데없는 장식이나 죽은 공간을 없애 한결 탄탄해 보이는 디자인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제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디자인이 살아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실내 공간이 예전에 비해 좁아진 것 같다.

겉모습의 변화만큼 놀라움을 주는 곳이 바로 실내다. 전체적으로 블랙톤을 유지하고 있고 스포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지금까지 봐왔던 모델과는 전혀 다르다. 보통 윗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에어벤트 위치가 양옆으로 바뀌었고 풀 오토 에어컨은 누드타입의 신소재를 사용했다. 배치면에서 달라졌고 무엇보다도 반도체광원(LED)으로 된 블루 조명이 실내를 돋보이게 하는 데 한 몫을 한다.

뉴아반떼는 1.6,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1.6 디젤 이렇게 3가지 모델을 갖추고 있다. 시승 모델은 가장 많이 판매될 1.6 가솔린 모델.

4세대까지 진화해 오면서 아반떼는 이제 성숙할대로 성숙했다. 30대 여성이 보여주는 원숙미처럼 물흐르는 듯한 주행에서 흠잡을 데가 별로 없다. 시동을 걸었을 때 정숙하고 초기 가속도 매끈하다. 폭발적인 가속은 아니지만 운전자 마음 먹은대로 뻗어주며 유압이 아닌 전동을 적용한 스티어링휠 덕분에 핸들링도 부드럽다. 너무 나긋나긋하고 코너링에서 안정감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베스트 셀링카에는 이유가 있다. 지금까지 아반떼가 받아온 사랑만큼 새로운 아반떼가 인기를 얻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감성품질과 새로운 디자인, 숙성된 퍼포먼스 등 인기를 누릴만한 요소는 두루 갖추고 있는 듯하다.

이수진/모터매거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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