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는 여름, 간편밥상 제안 콘수프·두부로 가볍게
영양소 채우고 칼로리 ‘쏙’ 빼
아침식사 대용으로 손색없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손색없어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먹을까?” 입맛 없는 여름철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날씨가 더워지니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밥과 찌개류보다는 면류를 주로 찾게 된다. 그러다 보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해지기 쉬우므로 갖가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름 보양식은 고단백이면서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신경 쓰는 이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각종 영양소는 채우고 칼로리는 낮춘 식사 대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포만감과 영양을 모두 공략한 즉석 식품으로는 콘수프가 대표적이다. 한국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에서는 물에 타 먹는 ‘파지트림 웜앤소프트 콘스프’(14포 4만150원)를 내놓았다. ‘파지트림 웜앤소프트 콘스프’ 1포가 제공하는 열량은 200㎉. 여기에 1일 영양소 기준치의 15%에 해당하는 단백질과 11가지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담겨 있다.
농심에서 판매하는 ‘보노’(3개 2350~2800원)도 뜨거운 물만 부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초간편 수프다. 콘수프, 포르치니버섯수프, 펌킨수프, 포타주수프, 포테이토수프, 시금치베이컨수프 등 6종류가 있다. 야채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영양가 높은 식사 대용식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미케어에서도 영양소는 고루 갖추면서도 칼로리는 낮춘 아침대용식을 최근 선보였다. ‘김소형 본 다이어트 수플레’는 간편하게 조리해서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케이크로, 3대 영양소와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다. 식이섬유와 치아시드 등이 섭취 뒤 풍부한 포만감을 준다. 1포(40g)를 40㎖ 정도의 물에 잘 섞은 뒤 전자레인지에 1분간 가열하면 케이크처럼 부풀어 오른다. 1포(1컵) 125㎉, 15포 4만8000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생식용 두부 제품도 입맛 없는 여름철 주목받는 대용식품이다. 풀무원에서는 플레인, 오곡, 고구마, 호두, 당근의 다섯 가지 맛 두부 제품인 ‘소이데이’(1개 120g 1400원)를 판매하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의 영양과 두부의 낮은 칼로리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미용을 중시하는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한 개 열량은 65㎉에 불과하며 100g 기준 영양성분 일일 권장량 10%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씨제이제일제당에서도 떠 먹는 대용식 두부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모닝두부 3종(플레인, 검은깨, 단호박)에 이어 씨제이의 프리미엄 제품군 ‘프레시안’이 ‘S라인 두부’와 ‘진한두부’를 선보인 것. ‘에스(S)라인 두부’는 국내 최초로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히비스커스가 함유돼 몸매 관리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좋으며, 치커리 식이섬유가 넉넉한 포만감을 제공한다. ‘진한두부’는 기존 모닝두부 대비 콩이 10% 더 함유되어 진한 맛을 강조한 고농도 생식 두부. ‘프레시안’ 두부 두 제품 모두 열량은 쌀밥 3분의 1 공기에 해당하는 90㎉다.
두유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좋은 콩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 음료다. 남양유업이 출시한 ‘豆(두)대리의 맛있는 아침’(180㎖ 1000원)은 호밀과 오트밀로 맛을 더한 영양 두유다. 호밀은 비타민 비(B)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특히 이 제품은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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