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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아이폰, 터치감·인터넷 ‘우세’…옴니아2는 A/S·DMB ‘강점’

등록 2009-12-15 11:32수정 2009-12-15 14:34

지난주 초 900여 전 직원에게 아이폰과 옴니아2가 지급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서울 한남동 본사 사무실 곳곳에 직원들이 모여 스마트폰 활용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두 기기를 서로 비교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제공
지난주 초 900여 전 직원에게 아이폰과 옴니아2가 지급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서울 한남동 본사 사무실 곳곳에 직원들이 모여 스마트폰 활용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두 기기를 서로 비교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제공
스마트폰 지급된 다음 사무실 가보니...
“회의 때 노트북을 들고 갈 필요가 없어졌어요. 스마트폰으로 회사 업무용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고, 웹사이트를 바로 띄우거나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 사무실에 들어가서 이메일 확인한 뒤 답변하겠다는 말은 할 수 없게 됐어요. 메일이 오는 즉시 알게 되니 처리를 안 하기도 꺼림칙하고, 일종의 ‘족쇄’를 찬 느낌도 들어요(웃음).”

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사무실 풍경은 어떻게 달라질까. 모바일 인터넷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전체 900여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한 다음커뮤니케이션 사무실을 찾아가 봤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 곳곳에선 스마트폰을 손에 든 직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지난주 초 전 직원이 스마트폰을 지급받은 뒤라 삼삼오오 모여 조작법을 익히고 사용 노하우를 공유하느라 사내 카페는 활기가 넘친다.

아이폰 사용자인 모바일팀의 김재욱씨는 “업무상 급히 전화하면 자리에 없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젠 즉시 답변을 받을 수 있어 무엇보다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하나은행이 앱스토어에 올려놓은 스마트폰뱅킹 프로그램을 쓰고 있었다. 조회·송금 등 기존 인터넷뱅킹의 모든 기능이 매끄럽게 구현됐다. 회의를 하다가 거래처의 입금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다.

콘텐츠부문 김정관씨에게 명함을 건네자 김씨는 옴니아2에 내장된 명함인식 소프트웨어 ‘스마트리더’로 사진을 찍었다. 김씨의 옴니아2는 곧바로 명함의 모든 글자를 정확하게 인식해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으로 분류해 주소록에 저장했다. 김씨는 옴니아2에 길안내 소프트웨어를 깔아 출퇴근할 때는 내비게이션 기기로 쓰고 있다.

남들보다 앞서서 조작법을 익힌 직원들은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깔아 스마트폰을 녹음기로, 노트북 대용의 메모장으로, 인터넷 메신저로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업무 아닌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높았다. 이병선 대외협력본부장은 “실시간 버스운행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 ‘서울버스’를 내려받아 쓰니, 정류장에서 버스를 무작정 기다리지 않게 됐다”며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보여줬다.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과 2년간 통신요금 지급을 결정해, 뭇 직장인의 ‘부러움’과 ‘원망(?)’을 산 최세훈 다음 대표는 “웹에서 경쟁력을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대해 가기 위해 직원들이 앞서서 새 모바일 환경을 체험하면 다양한 서비스와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목장의 결투’로 불리며 이목을 끌었던 아이폰과 옴니아2의 대결에서는 아이폰이 우세를 보였다. 다음 쪽은 통계를 내지 않았다며 공개하지 않았지만, 다수의 직원들은 터치감,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인터넷 등에서 아이폰의 손을 들어줬다. 옴니아2를 선택한 직원들은 디엠비(DMB), 사후서비스(A/S), 분리형 배터리 등에 대해 점수를 줬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다음 직원들의 가족들에게까지 옴니아2를 공짜로 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 덕에 다음을 통해 상당량의 옴니아2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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