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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뉴햄프셔예선] D-2 공화, ‘공공의 적’ 힐러리서 오바마로

등록 2008-01-07 02:13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1위를 계기로 민주당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돌풍의 주역이 되자 공화당 대권주자들이 그동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집중했던 공격 포인트를 오바마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 대권주자들의 '공공의 적 1호'가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전(前)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로 바뀐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가 그동안 부동의 여론조사 1위였던 힐러리를 압도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공화당 대권주자들은 힐러리보다 오바마를 공격하며 자신이 진정한 '오바마 저격수'임을 내세워 차별화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뉴햄프셔프라이머리를 앞두고 5일 밤 실시된 후보 토론회에서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오바마는 이 나라에 있는 모든 자유주의 성향의 이익집단들의 주장을 채택해왔다"고 오바마를 정조준했다.

공화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적극 가세하고 나섰다.

줄리아니는 오바마가 '변화의 화신'이라고 주장하지만 초선 상원의원으로서 그는 외교안보나 행정분야 경험이 전혀 없다며 오바마 정책은 결국 고율의 세금과 이라크에서의 미군의 졸속 철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오바마는 국가안보 분야 경륜이나 이 나라를 이끌 백그라운드가 없다"고 공격했다.

하지만 오바마와 함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바꿔 돌풍'을 일으켰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주지사는 '워싱턴의 아웃사이더'라는 공통점 탓인지 오바마를 옹호하면서도 자신과 오바마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접근을 했다.


허커비는 "오바마는 국민을 흥분시키고, 국민이 원하는 핵심적인 것에 대해 언급할 수 있어 호감을 살 수 있는 사람"면서 "국민에게 반대하는 모습만 보이면 다음 선거에 패배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당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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