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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매케인 지지율 최대 10%P 앞서…오바마 위기

등록 2008-09-09 19:38수정 2008-09-09 23:19

웃고 /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가 8일 미주리주 리스서미트 존크녹스빌리지에서 연설을 마친 뒤 미소를 지으면서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리스서미트/ AFP 연합
웃고 /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가 8일 미주리주 리스서미트 존크녹스빌리지에서 연설을 마친 뒤 미소를 지으면서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리스서미트/ AFP 연합
페일린·전대 효과 겹쳐…공화당 지지층 결집도
못 웃고 /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미시건주 파밍턴힐스의 북파밍턴 고등학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변화’라고 적힌 현수막을 뒤로 한 채 근심스러운 얼굴로 연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파밍턴힐스/AP 연합
못 웃고 /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미시건주 파밍턴힐스의 북파밍턴 고등학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변화’라고 적힌 현수막을 뒤로 한 채 근심스러운 얼굴로 연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파밍턴힐스/AP 연합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이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이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

지난 1~4일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매케인-페일린 카드의 지지세가 급등하고 있다. 최대 10%나 벌어진 조사도 나왔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 진영은 그동안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정체를 보이다가 역전당하자,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

8일 발표된 대선 여론조사들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와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오바마 후보에 대한 열세를 뒤집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와 갤럽의 공동조사에선 54% 대 44%로 크게 앞섰다. 지난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같은 조사에선 오바마가 7%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이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매케인이 5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에이비시>(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는 49% 대 47%, <시비에스>(CBS) 조사에선 46% 대 44%로 각각 2% 앞섰다. <시엔엔>(CNN) 등의 조사에서는 48% 대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런 여론조사는 매케인 진영이 오바마의 단골 상품이던 ‘변화’라는 의제를 무력화시키고, 지지층을 결집시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 사설에서 “매케인은 (오바마가 선점했던) 변화의 의제를 훔쳐오기 위해 페일린을 선택하는 도박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매케인과 페일린이 “내가 변화의 주체“라고 외치며,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갤럽의 조사는 투표의향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등록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조사에 비해, 매케인에 미온적이던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표가 결집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케인의 약진은 일단 전반적으로 전당대회 효과, 특히 페일린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때문에 선거전문가들은 “역대 선거에서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 상승이 그대로 고착되지는 못했다”면서 “매케인이 전당대회 효과를 보고 있지만, 오바마를 실제로 앞서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인다. 미국 대선제도는 각 주별로 승리한 후보가 주별 선거인단을 독식한다. 경합지역인 이른바 ‘스윙주’ 또는 퍼플스테이트’ 같은 중간지역에서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선거인단 확보면에선 현재 오바마 쪽이 273명 대 265명으로 근소한 차이로 앞서있다. 8일 <폭스뉴스>와 라스무센이 대표적인 경합지역인 콜로라도, 플로리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5개주 조사에서도 전당대회 이후에도 큰 변화없이 3% 이내의 혼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인 매케인 진영은 공화당 집회에 페일린의 노출빈도를 높이면서 매케인-페일린 공동유세를 확대하고 있다. 오바마는 이날 미시건 집회에서 매케인과 페일린을 겨냥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는 한편, 힐러리가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서 여성표를 겨냥한 지지유세를 벌이도록 하는 등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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