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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미사일 위성요격’ 공식인정

등록 2007-01-23 17:39수정 2007-01-23 23:52

“위협 ,군사경쟁 아니다”
미국, 우주계획 투명성 요구

중국이 탄도미사일에 의한 기상위성 요격실험 성공 11일 만에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했다. 중국은 그동안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았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이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미 미국과 일본에 실험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두 나라에 (실험 내용을) 설명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며 “중국은 우주 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일관되게 옹호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주 군비경쟁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를 통보받았다면서, 지난주말 베이징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이런 실험에 반대한다는 뜻을 중국 고위관리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힐 차관보가 “중국의 우주계획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8일 중국의 위성 요격 사실을 공개했고, 미국·일본·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이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대만 정부도 22일 중국이 대만을 겨냥해 미사일 900기를 배치해 놨다는 사실을 함께 거론하며 “이런 행위는 지역안보를 해친다”고 밝혔다.

홍콩 <아주시보>는 이번 실험이 우주 군사기술에서 미국과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익명의 인민해방군 관계자 말을 따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과의 분쟁 때 미국의 정찰위성과 미사일 요격으로 중국 무기들이 무용지물이 될 것을 중국 쪽이 가장 우려한다고 전했다.

홍콩 <대공보>는 중국 군사과학원 펑광첸 소장이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미 우주인을 보내고 돌아오게 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비행물체를 정확히 조종할 능력이 있다면 인공위성 한 기를 격추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본영 기자, 홍콩/연합뉴스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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