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四川) 대지진 구호과정에서 무장한 티베트인들이 총기를 들고 구호물자를 강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콩 명보(明報)는 1일 중국 청년참고(靑年參考)를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 공수부대가 구호작업 도중 구호물자를 약탈하려던 무장 티베트인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스팡(什<方+阜>)과 멘주(綿竹)의 목격자들도 지진 발생후 현지에서 티베트인들이 총기를 들고 구호물자를 약탈하려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야간에 스팡시 훙바이(紅白)진에 주둔중인 모 공수부대 부근에서 일부 주민이 구호물자를 약탈하려다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후 이들 주민은 군 부대에 진압됐다.
한 공수부대 장교는 "부대에서 3㎞ 떨어진 지점에서 구호작전 방해 사건이 발생, 총기를 발포했다"며 일을 벌인 주민들에 대해 "티베트 독립분자"라고 지칭했다.
또다른 장교는 "이재민들이 산간오지를 통해 피해지역을 빠져나오는 도중 티베트인 독립분자들로부터 약탈을 당했다"며 "티베트인들이 재난을 이용해 일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장경찰은 약탈사건을 저지른 티베트인 주범 수명을 체포, 임시로 설치한 심문실로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지켜봤던 한 주민은 "이들 티베트인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분노가 거세져 만약 공안들이 이들 범인을 체포해가지 않았으면 아마 이재민들에게 맞아 죽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팡 외에도 멘주시에서도 100여명의 `티베트 독립분자'들이 흉기를 들고 이재민들의 물품을 빼앗아 주민들이 인근 석유화학 공장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며 칭촨(靑川)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스팡 외에도 멘주시에서도 100여명의 `티베트 독립분자'들이 흉기를 들고 이재민들의 물품을 빼앗아 주민들이 인근 석유화학 공장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며 칭촨(靑川)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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