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정세긴장 격화시킬 행동 자제를”
한-미 키 리졸브 연합훈련이 시작되고 북한이 이에 맞서 전투동원 태세를 선포한 11일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당사국들에 냉정과 자제를 요구하며, 정세 긴장을 격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이날 오후 이규형 주중 한국 대사를 만나 키 리졸브 기간 동안 추가로 긴장이 고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전문가인 장롄구이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중국국제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핵실험을 통해 미국과 담판하려 했던 북한으로선 이번 키 리졸브 훈련에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11일치 서울발 1면 기사에서 “한국인들은 과거에는 북한의 끊임없는 공격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성공과 전쟁 위협은 남북한의 시험받지 않은 새 지도자들에 의한 작은 오판이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런 불안감으로 인해 일부 유력 인사들이 1970년대 이래 터부시해왔던 자체 핵무장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런 주장을 하는 유력 인사들로 정몽준 의원과 일부 칼럼니스트들을 꼽았다.
베이징 워싱턴/성연철 박현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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