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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큐레이터조선령의상상공장] 어떤 만남

등록 2009-08-05 22:30수정 2009-08-05 22:58

백남준, <머스 바이 머스>(Merce by Merce)(1975), 2009년 8월7일, 인천 투모로우 씨티 큰울림광장, 전광판 스크리닝, 아트센터 나비 주최. 이미지 출처: 백남준 비디오 아카이브(백남준 아트센터 소장)
백남준, <머스 바이 머스>(Merce by Merce)(1975), 2009년 8월7일, 인천 투모로우 씨티 큰울림광장, 전광판 스크리닝, 아트센터 나비 주최. 이미지 출처: 백남준 비디오 아카이브(백남준 아트센터 소장)
7월26일 머스 커닝햄이 타계했다. 지난 6월에 숨진 피나 바우슈에 이어 현대무용의 두 거장이 이 여름 잇따라 세상을 뜬 것이다. 정말이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등졌다. 하지만 예술가의 죽음은 죽음 그 자체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들이 남겨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커닝햄은 음악에 대한 논리적인 종속으로부터 무용을 해방시키고, 인간의 몸이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도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찾으려던 예술가였다. 그 정신은 그의 세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던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머스 바이 머스>(1975)에서 백남준은 커닝햄에게 그가 원하던 자유를 주었다. 백남준 아트센터 학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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