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홍대앞 ‘닭 드디어 날다’
얇은 철판을 오려서 만든 닭의 이미지와 말풍선은 오목한 원판 위에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만화적으로 표현된 눈 큰 닭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프라이팬을 타고 깃털을 흩날리면서 날아가고 있는 닭은 “닭 드디어 날다!”라고 외치고 있다. 닭의 이미지와 말풍선 속 붓으로 쓴 글씨는 사람 냄새를 풍긴다. 자신을 부여잡은 이의 상상력에 이끌려 붓은 거칠게 전후좌우로 움직였을 것이다. 표면의 마찰력을 뚫고 지나간 그 자리에 남은 고유한 흔적들! 그 거친 흔적들은 기계의 세련되고 차가운 몸놀림이 만들어 낸 여타의 도심 속 간판들과 다른 이 간판만의 고유한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세련된 것들이 만연할 때에는 오히려 투박하고 거친 것들이 우리 마음을 끄는 것 같다.
오창섭 건국대 디자인학부 교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2/20250212500150.webp)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2715.webp)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3664.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