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청동 ‘로마네 꽁띠’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은 현재 명동이나 충무로 일대인 남촌에 거주하였다. 자연스럽게 근대적 개발 역시 그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한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서울의 북촌은 개발에서 소외되었다. 우리가 여전히 북촌에서 한옥들을 마주할 수 있게 된 이유들 중의 하나가 바로 거기에 있다는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한옥이 남아 있는 이 공간을 전통과의 관계에서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시간의 시험을 뚫고 살아남은 북촌의 한옥들이 품고 있는 것은 순수한 전통이 아니다. 그곳은 이국적 요리들과 낯선 이름의 커피들, 로마네 콩티와 같은 고급 와인을 즐기는 이들로 북적인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통은 어쩌면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호나 이미지가 아닐까?
오창섭 건국대 디자인학부 교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2/20250212500150.webp)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2715.webp)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3664.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