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중학교에 입학하던 날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중국집으로 향했다. 시골의 허름한 중국집에서 아버지가 나를 위해 주문한 음식은 윤기가 흐르는 검은색 면이었다. 그날 내 손의 젓가락은 좀처럼 그 검정색 면을 붙잡지 못했다.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라 그랬을 것이다. 미끄러지는 면 사이로 그 맛있는 음식을 낯설어하는 자식의 모습을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시던 아버지! 아버지는 그날 이후 내가 그 음식을 얼마나 좋아했고, 그래서 중국집을 얼마나 많이 찾아다녔는지 모르실 것이다. 이제 나도 어느덧 그때의 아버지 나이가 되었다. 윤기가 흐르는 이 검은색 면을 집어들 때마다 문득 그때의 아버지 눈빛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아버지의 사랑 때문일 것이다.
오창섭 건국대 디자인학부 교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2/20250212500150.webp)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2715.webp)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3664.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