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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추가 움직임 ‘없음’…강행 가능성 ‘높음’

등록 2006-10-08 20:44

지난 3일 평양 근처의 한 시골마을 어귀에서 여성노동자들이 나란히 손수레를 타고 끌며 일터로 향하고 있다. 평양/연합뉴스
지난 3일 평양 근처의 한 시골마을 어귀에서 여성노동자들이 나란히 손수레를 타고 끌며 일터로 향하고 있다. 평양/연합뉴스
김정일 “전 세계가 적” 7월 발언 시사점
북한군 군사분계선 넘어와 ‘긴장조성’?
핵실험을 하겠다는 3일의 외무성 성명 이래 북한은 정중동이다.

6일은 추석인 동시에 북-중 수교 57돌이었고, 8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9돌이었으며, 10일은 당창건 61주년이다. 일부에선 이런 기념일을 놓고 8일이 북한 핵실험의 디데이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급박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북한 신문·방송들은 8일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사설과 논평을 일제히 내보내며 체제결속에 집중했다. 핵실험 계획과 관련된 추가 언급은 전혀 없었고, 직접적인 대미 비난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럴수록 북한의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본 <도쿄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7월 평양에 모인 재외공관장들에게 “지금은 전 세계가 적인 만큼 자력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반도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로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앞으로 이런 김 위원장의 지시를 관철하려 한다면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각오하고 핵실험을 강행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발전연구중심의 리둥치우 연구원도 6일 “미국의 제재 해제가 없는 한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7일 오전 11시56분께 강원도 화천 북방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강 지류인 금성천 부근에서 북한군 5명이 군사분계선(MDL)을 30m 가량 넘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개인화기로 무장한 1명과 비무장한 4명 등 북한군 5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다가 우리 군으로부터 60여발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에는 지난 3일 핵실험 선언 이후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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