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야4당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최연희(崔鉛熙)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제명동의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당초 이해찬(李海瓚) 총리의 해임 건의안 등을 우선적으로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4일 이 총리의 사의를 전격 수용함에 따라 최연희 의원 문제가 최우선 논의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4당은 민노당을 주축으로 최 의원에 대한 사퇴촉구안 내지 제명 결의안 제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반드시 야4당간에 사퇴권고안의 공동추진을 얻어내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최 의원 문제에 유보적 입장을 견지해온 한나라당이 14일 최 의원에게 `15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제명동의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 강경 입장으로 선회함에 따라 야4당이 사퇴촉구안 내지 제명결의안 채택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야4당은 이 총리의 사퇴와 관계없이 각 당의 정무위, 교육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3.1절 골프'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사청문회 및 4월 임시국회 공조 전략과 교도소 여성재소자 성추행 사망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경 정윤섭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정윤섭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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