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의원의 주요 정책과 경력
[한나라 전대후보 정책탐구] ⑦ 박진 의원
‘정통보수’ 경쟁력으로 내세워
시장주의·친기업 노선 확고
‘정통보수’ 경쟁력으로 내세워
시장주의·친기업 노선 확고
‘정통 보수’ 경쟁력으로 내세워
시장주의·친기업 노선 확고 “정치 일번지에서 손학규를 꺾은 기백으로 당을 구하겠습니다.”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선거인단에 보낸 첫번째 홍보문자 메시지다. “비교적 약체 후보”라는 주변의 평가에 현 민주당 대표도 꺾으며 이룩한 ‘종로 3선’ 이력을 내세운 것인데, 박 의원은 그 경쟁력의 핵심을 ‘정통 보수’로 본다. 정책·공약을 견줬을 때, 박 의원은 7명 후보자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쪽에 속한다. 최근의 쟁점인 반값등록금, 무상급식에 반대하거나 상당한 거리를 둔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막겠다”는 구호를 맨 앞에 내세운다. 구체적인 정책에서도 시장주의, 친기업적 노선이 확연하다.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가닥잡은 법인세 감세 철회안을 “시장과의 약속” “기업의 투자와 고용확대”를 이유로 반대한다. 대기업 총수의 국회 불출석 문제에 대해선 “기업 때리기(목적으로)로 하면 더 큰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염려한다. 이런 정책 정체성에 비추면 그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무상급식 전면실시는 혈세를 가중시킨다. 소득수준별로 단계적 지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대학 등록금에 대해서도 “완화는 필요하지만 부실대학의 구조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시적 정부 재정투입은 근시안적 대책이다”고 말한다. 박 의원은“우리가 보수당인 게 문제가 아니라, 보수를 제대로 못한 것이 문제였다”며 “책임지는 보수로서의 친서민 정책이 필요하다. 당장 눈앞의 표만 의식하면 포퓰리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초 이병석 의원(원내대표 후보)과 함께 정책위의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적은 지지율로 물러서야 했다. 그의 정책적 판단이 황우여 원내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 원내지도부의 최근 정책기조와 대척점에 서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시장주의·친기업 노선 확고 “정치 일번지에서 손학규를 꺾은 기백으로 당을 구하겠습니다.”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선거인단에 보낸 첫번째 홍보문자 메시지다. “비교적 약체 후보”라는 주변의 평가에 현 민주당 대표도 꺾으며 이룩한 ‘종로 3선’ 이력을 내세운 것인데, 박 의원은 그 경쟁력의 핵심을 ‘정통 보수’로 본다. 정책·공약을 견줬을 때, 박 의원은 7명 후보자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쪽에 속한다. 최근의 쟁점인 반값등록금, 무상급식에 반대하거나 상당한 거리를 둔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막겠다”는 구호를 맨 앞에 내세운다. 구체적인 정책에서도 시장주의, 친기업적 노선이 확연하다.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가닥잡은 법인세 감세 철회안을 “시장과의 약속” “기업의 투자와 고용확대”를 이유로 반대한다. 대기업 총수의 국회 불출석 문제에 대해선 “기업 때리기(목적으로)로 하면 더 큰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염려한다. 이런 정책 정체성에 비추면 그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무상급식 전면실시는 혈세를 가중시킨다. 소득수준별로 단계적 지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대학 등록금에 대해서도 “완화는 필요하지만 부실대학의 구조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시적 정부 재정투입은 근시안적 대책이다”고 말한다. 박 의원은“우리가 보수당인 게 문제가 아니라, 보수를 제대로 못한 것이 문제였다”며 “책임지는 보수로서의 친서민 정책이 필요하다. 당장 눈앞의 표만 의식하면 포퓰리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초 이병석 의원(원내대표 후보)과 함께 정책위의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적은 지지율로 물러서야 했다. 그의 정책적 판단이 황우여 원내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 원내지도부의 최근 정책기조와 대척점에 서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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