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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다시 온 황사 주말나들이 ‘습격’

등록 2006-03-10 19:13수정 2006-03-10 22:39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닥친 10일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한 여성이 얼굴에 스카프를 뒤집어쓴 채 걸어가고 있다. 창춘/AFP 연합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닥친 10일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한 여성이 얼굴에 스카프를 뒤집어쓴 채 걸어가고 있다. 창춘/AFP 연합
중국 올 최악 황사…한반도 12일까지 영향권
미세먼지 농도 평소 10배 “외출 자제”
올 들어 첫 황사가 전국을 덮쳤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4시를 기해 서해 5도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밤 서울, 인천, 대전과 경기·강원·충청 등 중부지방 일대에, 11일 새벽에는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10배 이상인 500㎍/㎥를 넘는 강한 황사”라며 “호흡기가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때는 반드시 입마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상청은 “11일 새벽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강수확률 40~60%)이 있다”며 “황사가 비와 섞여 내릴 수가 있는 만큼 비를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황사는 9일 오전 몽골기단의 회오리바람이 차가운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을 받아 중국 네이멍구(내몽골) 바옌나오얼시 허타오지구에서 강력한 모래먼지를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이 황사는 당일 간쑤(감숙)·산시(섬서)·지린(길림)·랴오닝(요령) 등 중국 북부 7개 성을 덮쳤으며, 1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최고 초속 26m의 바람이 불어, 바람을 안고 걸을 때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베이징은 9일 밤부터 강풍이 불고 시계가 흐려지는 등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중국 북부 내륙지역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최고 27배까지 높아지는 등 황사가 잦아졌다. 지난해에는 서울에 황사가 9차례에 걸쳐 12일 동안 발생했다. 박용현 기자,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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