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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단독] 서·남해안 해양쓰레기 8개중 1개꼴 ‘외국산’

등록 2006-08-12 02:19수정 2006-08-12 13:12

지난 6월22일 한국해양구조단 조사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서해 백령도 해안에서 바닷물에 쓸려온 외래 쓰레기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월22일 한국해양구조단 조사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서해 백령도 해안에서 바닷물에 쓸려온 외래 쓰레기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섬 12곳 현지조사 결과…중국, 의료폐기물 포함 최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밀려오는 쓰레기 여덟 중 하나는 외국에서 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외국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쓰레기에는 의료쓰레기도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해양수산부에서 맡겨 한국해양구조단이 지난해 서·남해 섬 12곳에서 벌인 현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외국에서 온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제주 서쪽 무인도인 차귀도 해안으로, 전체 쓰레기의 34.2%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 진도 하조도(21.1%), 신안 임자도(16.9%), 경남 통영 욕지도(15.6%) 등에서 외래 쓰레기 비중이 높았다. 전체 평균은 12.5%이며, 서해안은 평균 13.3%로 제주를 뺀 남해안 평균 7.1%의 갑절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쓰레기는 플라스틱 음료수병과 어구용 부표가 72%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비닐봉지·병뚜껑·약병·신발·라이터 등이었다. 일부 지역 플라스틱 음료수병 쓰레기에는 외국산이 국내산보다 더 많았다.

특히 중국산 약병이 서·남해에서 다수 발견돼 중국에서 부적절하게 처리된 의료 폐기물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해양쓰레기 출처는 중국이 6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과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네덜란드, 필리핀 등 10여 나라에 이르렀다.

해양쓰레기의 나라 사이 이동문제는 최근 국제적 현안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 쓰레기 유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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