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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기후변화 막는 대표종 수요 급감 애물단지로

등록 2011-05-31 20:50

죽순을 채취하는 모습.
죽순을 채취하는 모습.
이야기가 있는 한국의 숲 ② 부산 기장 아홉산 숲
(* 한겨레-생명의 숲 공동기획)
대나무 숲의 명암

대나무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장군의 특산물로 기록될 만큼 이 지역의 대표적 식물이다. 왕대, 솜대, 오죽은 옛날부터 심었고, 맹종죽과 구갑죽은 18세기 중국에서 들여왔다.

아홉산 숲에는 5가지 대나무가 있는데 죽순용인 맹종죽의 분포가 가장 넓다. 맹종죽은 가슴 높이의 지름이 최고 20㎝에 이르며 키도 10~20m인 큰 대나무이다.

대나무는 땅속으로 줄기를 뻗으면서 마디에서 싹인 죽순을 내 영역을 넓혀간다. 영양상태가 좋을수록 많은 죽순을 낸다. 대나무는 생장속도가 빨라 하루에 1m를 자라는 것도 있다. 1㏊당 1년에 늘어나는 맹종죽의 생체량은 5~22㎥에 이른다. 그만큼 공기 속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고정하는 능력이 뛰어나므로 기후변화를 막는 수종으로 주목되고 있다.

과거 대나무는 소나무 다음으로 널리 쓰여 생활용품이나 공예품 재료로 유용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플라스틱이 널리 보급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 용도는 죽순, 숯, 대통 밥, 술, 죽세공품 등으로 한정됐다. 이 때문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병충해가 창궐하는 등 쇠퇴하고 있다.

조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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