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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2008대입,학생부 변별력 충분”

등록 2006-03-14 19:34수정 2006-03-15 01:27

현 고2 5개과목 모두 1등급 0.34%뿐
“내신 못미더워” 대학 주장 설득력 잃어
교육부, 성적분포 분석

지난해 2학기 고교 1학년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을 분석한 결과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0.34%(7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개 과목 1등급자는 1학기 3.87%, 2학기 4.04%로 나타났다.

이는 2008학년도 대입시 응시 예정자인 고교 1학년부터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해 교과 성적을 평가한 결과로, 일선 고교들이 학생부 성적 산정 때 1등급을 4% 이내로 하도록 한 ‘석차 9등급’ 지정 비율을 엄격히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적 부풀리기 때문에 고교 학생부(내신)를 믿을 수 없다며 대학별 고사 비중을 높이고 사실상 본고사 불가피론을 펴온 대학들의 자세 변화가 주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지난해 1학기 59개 고교 1만8836명, 2학기 75개 고교 2만3059명의 학생부를 분석해 학업성적 변별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성적 분포 결과가 나타났다며 이는 학생부 신뢰도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교 3년 동안 이수하는 30여개 과목 점수를 놓고, 모집단위별로 특정 과목에 가중치를 주거나 표준점수를 함께 사용하면 변별력이 더욱 커지는 것을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입시에서 학생부 신뢰도가 이렇게 높아진데다 대학수능시험 등급과 조합하면 학생 선발에 충분한 변별력이 있다”며,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높이려는 일부 대학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학생부 반영 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교육부는 또 2006학년도 수능 응시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언어·수리·외국어(영어)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1%에도 못 미치는 4687명(0.95%)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수능 9등급제 도입으로 세밀한 변별력은 완화했지만 영역별 등급을 조합하면 학생부를 보완하는 변별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보기다. 대학들이 학생부 반영에 소극적인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 이른바 ‘학교간 학력차’도, 이렇게 학생부 성적에다 수능을 조합하고 수능 점수를 다단계로 활용하면 보정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고교 교육 정상화라는 2008대입제도 정책 목표에 충실하기 위해, 현행 통합교과형 수능 출제에서 탈피해 2008학년도부터는 고교 교육과정의 틀 안에서 수능 문제를 출제하기로 했다.

허미경 이수범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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