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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문화다양성 시대,한류 나아갈 길은?

등록 2007-07-15 16:18수정 2007-07-15 16:23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한류관은 해외관광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관광객들의 소비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한류스타,드라마,영화와 관련된 한류관광기념품 7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한류관은 해외관광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관광객들의 소비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한류스타,드라마,영화와 관련된 한류관광기념품 7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말 논술 / ⑧ 세계화 시대,우리의 방향은?

관련 논제 해결하기 [난이도 = 고등]

◎ 논제 1

제시문 (가)는 2001년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총회에서 채택한 ‘문화다양성 선언’의 일부이다. 우리 문화 중 제 10조의 밑줄 친 부분처럼 ‘국가적 국제적으로 생존력 있고 경쟁력 있는 문화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를 생각해 보고, 그 분야는 무엇인지 그렇게 생각한 이유와 함께 서술하시오. (500±50자)

◎ 논제 2

제시문 (나), (다), (라)를 참고로 하여 오늘날 문화 교류의 변화 양상을 설명하고, 이에 부합하는 한류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시오. (1000±100자)

(가)

제1조 : ‘문화다양성인류의 공동 유산’ 문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다양성은 인류를 구성하는 집단과 사회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구현한다. 생물다양성이 자연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것처럼, 문화다양성은 인류에게 있어, 교류, 혁신, 창조성의 근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문화다양성은 인류의 공동 유산이며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혜택으로서 인식되고 보장되어야 한다.

제2조 : ‘문화다양성에서 문화다원주의로’ 점차 다양화되는 우리 사회에서는, 공존에 대한 의지와 더불어 다원적이고, 다양하며, 역동적인 문화정체성을 지닌 사람들과 집단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모든 시민을 포용하고 그들의 참가를 보장하는 정책은 사회적 단결과 시민사회의 역동성 및 평화를 위한 선행조건이므로, 문화다원주의는 문화다양성의 실현을 위한 기반인 것이다. 그 성격상 민주주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문화다원주의는 문화교류와 공공의 삶을 유지하는 창조적인 역량을 풍성하게 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

제3조 : ‘발전을 위한 요소로서의 문화다양성’ 문화다양성은 모든 이에게 개방된 선택의 범위를 넓혀준다. 발전을 위한 근간 중에 하나인 문화다양성은, 단지 경제성장의 관점이 아니라 좀 더 충분한 지적· 감성적·윤리적·정신적 존재를 위한 수단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제10조 : ‘범지구적 창조 및 보급 역량의 강화’ 현재 문화상품 및 서비스는 교역과 유통에 있어 불균형을 직면하여, 모든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과 전환기에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제협력과 연대를 강화하여 국가적 국제적으로 생존력 있고 경쟁력 있는 문화산업을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11조 : ‘공공분야, 민간분야, 시민사회와의 협력 강화’ 시장성만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인 문화다양성을 증진하고 보호할 수 없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민간분야와 시민사회와 협력을 통한 공공정책이 강조되어야 한다.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선언문(제31차 유네스코총회에서 채택)


중국어로 “다창진”쯤으로 발음되는 <대장금> 열풍은 2005년에 시작돼 해가 지나도 식을 줄 모른다.
중국어로 “다창진”쯤으로 발음되는 <대장금> 열풍은 2005년에 시작돼 해가 지나도 식을 줄 모른다.

(나)

현재까지는 반(反)한류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류가 지역적으로는 동아시아에서 북미,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콘텐츠에서는 드라마, 영화, 음악, 게임에서 음식, 화장품, 한글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어,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류가 이와 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바로 국내 문화콘텐츠의 높은 경쟁력 때문이다. 이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까다로운 소비행태, 시청률 제고를 위한 공중파 방송 3사의 치열한 경쟁, 풍부하고 우수한 인력,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같이 발달된 통신 인프라 등 우리나라의 독특한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화현상이 한 지역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를 잡느냐, 아니면 한때의 흐름으로 곧 사라지느냐는 문화콘텐츠가 그 지역 정서에 적합한지, 그리고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의해 좌우된다. 일례로 중남미의 정서를 담은 ‘텔레노벨라’(남미식 드라마)는 중남미지역에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일본문화는 19세기 ‘자포니즘’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 확산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재패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에서 세계 강국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반면, 홍콩영화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나 반복되는 스토리, 스타시스템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으로 홍콩의 중국 반환과 함께 쇠퇴의 길을 걸었다.

-고정민 외 <한류 지속화를 위한 방안>(2005년 11월 7일자 삼성경제연구소 연구보고서에서 발췌)

(다)

글로벌 브랜드라고 하면 흔히 고급 브랜드를 연상한다. 물론 글로벌 브랜드 중에는 고급 브랜드가 많다. 그러나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고급 브랜드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Ivory, Nivea, Black&Decker, Honda 등은 고급이 아니다. 하지만 모두 전 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글로벌 브랜드다.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품질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고품질이 꼭 고품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 글로벌 브랜드는 엄청난 매출을 올려야 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자사 제품의 성격상 목표 시장이 매우 큰 경우에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많은 매출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장이 세분화되어 있고 관여도가 높다면, 특정 세분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것은 많은 매출을 수반하지 않고도 가능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는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존재한다. 관여도가 높기 때문이다. 오디오 애호가는 수십 개의 브랜드를 줄줄 꿰고 다닌다. Quad, Tannoy, Counterpoint, Jamo, PSB 등은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나름대로 목표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반면, 관여도가 낮은 중저가의 일반 오디오 시장에서는 몇몇 브랜드가 지배적이다. (중략)

한편, 이태리나 프랑스의 패션 산업에 속해 있는 수많은 기업들은 자국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자국 시장의 트렌드와 경쟁 논리가 곧 세계 시장의 경쟁 원리와 상통하는 경우다.

즉, 이태리 패션 산업의 변화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Leading)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의 경쟁과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며, 대부분의 기업에게 국내 시장에서의 발판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김재문 <글로벌 브랜드의 조건>(2002년 7월24일치 ‘LG주간경제’ 685호에서 발췌)

(라)

중국에 ‘이영애 초등학교(소학교)’가 생겼다.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 등 중화권 언론들은 20일 한류 스타 이영애가 중국 저장성의 한 시골학교에 거액의 기부금을 희사한 뒤 해당 학교가 교명을 ‘이영애 소학교’로 바꾸었다고 보도했다.

이영애는 지난 17일 오후 저장성 항저우시 인근의 한 시골 벽촌을 찾았다. 호수 안에 섬이 1000개나 있다는 첸다오호 주변을 3시간이나 배를 타고 간 뒤 다시 30분간 차를 몰아 산길을 찾아간 곳이 춘안현 랑촨향의 치바오 소학교. 한 학년에 한 반씩 밖에 없는 재학생 187명의 이 학교는 교사가 낡아 폐교 직전이었다.

하지만 이영애가 5만 달러(약 5000만 원)라는 거액의 기부금을 기탁하면서 학교는 기사회생했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 학생들은 마을에서 약 10여㎞ 떨어진 현(縣·한국의 군(郡)) 소재 학교까지 힘들게 통학해야 할 판이었다.

이영애가 각종 조화로 단장된 마을에 도착하자 주민들은 ‘대장금’ 주제가를 중국어로 합창하며 열렬히 환영했다. 꽃다발을 손에 든 아이들은 쉴 새 없이 재잘거리며 그를 따라 학교로 향했다.

학교는 이영애를 맞이하기 위해 이날 하루 휴강을 했고 주민들은 이영애의 얼굴을 보기 위해 담과 나무 위로 올라가는 등 마을이 온통 명절 분위기였다고 중국신문사는 전했다. 이웃 마을 주민들도 한류 스타를 보기 위해 오토바이로, 자전거로, 도보로 모여들었다.

학교 입구에는 새 교명이 적힌 간판이 내걸렸다. 이영애는 모든 학생에게 나누어줄 책가방과 책, 장난감 등 선물을 전달한 뒤 앞으로 매년 한 차례씩 학교를 찾을 것을 약속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행사엔 이영애의 어머니도 함께했다.

이영애가 중국에서 선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광저우의 자선행사에서 초등학교 설립 후원금으로 약 4000만 원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상하이에서도 청소년 학자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여시동 기자/<조선일보> 2006년 3월21일치.

※ 관련 논제에 대해 글을 써 보낼 분들은 edu@hani.co,kr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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